잠시 멈추었다 가더라도 그 길이 늦지는 않았을 걸
살아가고 있을 때
정신이 없을 때
그때는 느끼지 못한다.
어느 순간 멈추어야 함을
깨달았을 때
멈추지 않고 살았던 날들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힘들고 지친 인생이었어도
살아갈 수 있었던 날들이
그렇게나 찬란할 수 있었음을
떠나가는 자리에서 추억한다.
그렇게만 살 필요는 없었을 텐데
너에게도 숨 한 번 들이키고
나에게도 웃음 한 번 건네고
잠시 멈추었다 가더라도
그 길이 늦지는 않았을 걸
지금이라는 이 순간
사랑하는 날들을 위해
그리운 사람을 위해
잠시 멈출 수 있기를
윤 정 현
천천히 걸으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삶 또한 그렇다.
분주할 때 놓쳤던 것들이
쉼의 순간이 오면 보인다.
가끔은 마지막이 아닌 날들을 위해
스스로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
그게 행복을 붙잡는 투자이면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