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것은 인생이어라
지독히도 쓴 맛
그것은 인생의 맛
너도 알고
나도 알고
글자로도 수없이 들었고
아버지로부터 들었으며
무수한 인생길 걸어오며 들었으나
걸어보지 않고 쓴 맛은 쓴 맛이 아니니
그대여 걸어보고 쓴 맛을 논하세
그때
그대 내 눈빛 보면 알고
나 또한 그대 눈빛에 맺힌
인생의 쓴 맛을 읽어내리니
지독히도 쓴 맛을 봐야
단 맛의 고마움을 알게 되도다
아 그것은 인생이어라
내 인생의 동행자여
내 여행의 반려자여
그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는 이
내 옆에 있어 행복하노라
그리고 사랑하노라 말하리
윤 정 현
따스한 눈빛을 보내줄 수 있는 이는
그 안에 무던히도 차가움을 맛보았으며
그대를 향해 따뜻한 배려를 하는 이는
가슴에 무수한 눈물을 흘려보았던 자로다
상처 없이 상처를 치료할 수 없으며
아픔 없이 아픔을 안아줄 수 없듯이
지독히도 쓴 맛을 모르면
그 단 맛은 단 맛이 아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