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하나였다!
인간은 그냥 사는 거다.
신도 없고
천국도 없고
지옥도 없다.
여기가 거기고
거기가 여기다.
있고 없음은
너와 나일뿐이다.
우리는 다른 듯
하나이면서 둘이기에
다만 그 삶을 아름답게
있는 그대로의 순수와
진실의 꽃을 피우며 사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무엇을 위해 사는 것
누구를 위해 사는 것
모두 떠나가는 구름이요
아침이슬에 젖은 풀이다.
인간은 오로지 자기를 위해 살며
그 자기가 네 안에서 발견될 때
마친다.
세상의 주인공은 나다!
윤 정 현
우리가 아픈 이유는
자기의 본모습으로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많은 시선의 노예로 끌려다니며
노예의 왕국에서 천민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천민의 옷을 벗는 삶은
있는 그대로 사는 길이다.
힘들지만 그 민낯의 꺼풀을 하나하나 벗겨낼 때
거기 벌거벗은 자신이 외롭게 울고 있다.
그를 만나 안아주고 위로할 때
우리는 처음으로 쉼을 얻는다.
거기 너로 있는 나를 만나지 못한다면
우리의 슬픈 여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자신이 너였고 나였기 때문이다.
너를 안아주는 순간,
나를 안아주고 있었다.
너와 나는 그렇게 본디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