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어쩌면 두 사람의 만남이다.
두 존재가 만나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고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룬다.
그런데 그 두 개의 고독이 만나
즐거움과 행복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수없이 반복되는 회전문 속에서
어제 한 실수를 오늘 하고
오늘 한 어처구니를 내일 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고독하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고독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은
그대가 있어 가끔은 함께 웃을 수 있고
그대로 인해 고마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독이 고독으로 남겨진다면 고통이지만
고독이 삶의 이어짐으로 나아간다면
거기에선 미소와 사랑, 행복이 탄생한다.
탄생은 산고의 과정을 거치지만
다음 순간 일생일대의
축복을 선물 받는다.
그러므로 두 개의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사람
두 개의 외로움을 그 상태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
기쁨과 슬픔, 아픔과 고마움의 시소를 탈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사람이다.
그는 매 순간이
춤추는 향연이다.
고독은 어쩌면
삶의 고마움을 알아차리는
트리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