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경제
생존을 위한 조기 경제교육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언제 시작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어릴 때부터 돈을 가르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한글은 알아야 경제교육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미래에 가장 중요한 교육 중에 하나는 경제교육입니다. 경제는 교양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많은 브랜드에 쉽게 노출 됩니다. 만화와 광고를 보기도 하고 부모님과 함께 다니며 여러 가지 소비를 경험하지요. 경험이 쌓이면 아이도 소비에 대한 욕구가 생기고 표현하는 시기가 옵니다. 쉽게 말하면 마트에 가서 캐릭터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나이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떼를 써도 부모님과 마트 가기 전 오늘은 장난감을 사지 않기로 한 약속을 이해하고, 그것을 기다리고 참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때가 경제교육을 시작할 때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만족지연’능력 이라고 말합니다.
아주 유명한 실험 ‘마시멜로 실험’을 아시나요? 마시멜로가 한 개 담긴 접시와 두 개 담긴 접시를 4살 아이들에게 보여줍니다. 선생님이 교실에서 나갔다가 돌아 올 때 까지 마시멜로를 먹지 않으면 마시멜로가 두 개 담긴 접시를 받고, 지금 먹으면 한 개의 마시멜로만 먹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후 선생님은 마시멜로가 한 개 담긴 접시를 두고 교실을 나갑니다.
그 당시 선생님이 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렸던 친구들을 추적 연구한 결과 성공한 중년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반면 못 참고 먹었던 친구들은 비만, 약물중독, 사회부적응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실험 이후 만족지연에 대하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만족지연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매우 흥미 있어도 그 일로 그만둘 수 있는 힘, 혹은 반대로 현재 매우 지루한 일을 하더라도 기다릴 수 있는 참는 힘!
이러한 만족지연은 5살이 되면 가능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5살이 되면 경제교육을 시작해야합니다.
미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저는 경제 교육모델을 찾을 때면 미국의 사례를 꼭 찾아봅니다. 미국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생들이 배워야 할 9개의 핵심과목 중 경제학이 선정되어 있습니다. ‘경제교육향상법’을 2004년 제정하여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유치원부터 반드시 배우고 나라에서 매년 경제교육을 위한 예산 지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경제교육을 하기에 이른 나이란 없습니다. 돈에 대한 이야기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돈에 대한 교육과 이야기를 정기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이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돈에 대한 교육과 토론을 정기적으로 하면 아이들의 금융 아이큐가 올라가고 돈을 운영하는 사고가 발달합니다.
우리 집 아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여름 방학을 앞둔 5학년 큰 딸이 사업계획을 하였습니다. 평소에 취미로 하던 뜨개질로 수세미를 만들었습니다. 수세미는 위생 때문에 주부들이 자주 바꿔주는데요. 우리 아파트와 옆 아파트에 수제 수세미를 12개월 정기적으로 구독하면 매달 1일이 되면 수세미를 현관 문 앞에 걸어주는 사업입니다.
3학년 아들은 학급문고에 어느 날 부터 아끼는 만화책을 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를 묻자 ‘도서관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사업은 수익이 나야 하는데 책을 빌려주는 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엄마 빌려줄 땐 공짜인데, 빌려보는 동안 낙서가 있거나 책이 찢어지면 크기에 따라 돈을 받으려고요”
저는 우리의 자녀들이 사업가를 꿈꾸길 바랍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일을 어떻게 이룰지 고민하고, 사업을 통해 부자로 거듭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