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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플백 Sep 15. 2020

청년 니트들의 전환의 100일

자신감과 도전 의지를 다진 니트컴퍼니의 100일

백수들만 입사할 수 있는 회사, 니트컴퍼니 들어보셨나요?


니트컴퍼니는 비영리단체 니트생활자가 세운 가상의 회사로, 지난 카카오프로젝트 베타 시즌 2부터 ‘무업 청년들의 랜선 회사놀이, 니트컴퍼니’라는 프로젝트로 카카오플백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소속이 없고 무업 상태에 있는 청년 니트들이 100일간 니트컴퍼니의 사원이 되어 개인, 팀 단위의 업무 계획과 실천, 다양한 회사 활동(회식, 랜선 워크샵 등)을 하며 100일 여정을 보내게 됩니다.  


베타 시즌 2에서는 100일이 끝난 뒤, 종무식을 열어 100일 랜선 회사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는데요. 종무식은 니트컴퍼니 사원들이 수행한 그동안의 업무 기록, 100일간 경험하고 발견한 것들에 대한 전시로 구성되었습니다. 전시회를 돌아본 한 사람은 니트컴퍼니 사원들의 기록을 보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돈을 벌어야만 생산’이라는
개념을 넘어
100일 동안의 일들이 
사회적인 생산의 어떤 의미로
다시 치환, 강조되어 좋았습니다.
- 나혜수 (서울시NPO지원센터)

니트컴퍼니 종무식 현장 스케치


정해진 직업이 없는 청년들이 랜선으로 한데 모여 자신만의 계획을 실천하고,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냈던 시간들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냈을까요?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소는 카카오플백을 통한 100일의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들이 어떤 변화를 경험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는 니트컴퍼니 프로젝트를 완수한 희망 참여자 16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심층 인터뷰를 통한 프로젝트 평가, 그리고 마인드 맵핑 및 카드 분류 기법을 통한 개인의 변화 과정을 추적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연구 결과 원문 : 100일의 습관이 구직 청년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다


니트컴퍼니 프로젝트를 통한 100일의 변화


100일의 가장 큰 변화는 몰입을 통한 자신감과 소속감이 주는 안정감

참여자들이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핵심가치는 총 11가지로 분류되었는데요. ‘몰입’, ‘자신감’, ‘소속감’ 이 가장 높은 수치를, 뒤이어 ‘생활의 루틴’, ‘사회적 지지’, ‘목표’ 등이 이어졌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 자립을 위해 느리지만 새롭게 도전을 이어가다

참여자들은 참여 전, 중, 후로도 구분하여 키워드를 표현했는데요. 프로젝트 참여 전 ‘무기력하며 플랜만 짜는 답답한 상황의 연속’이던 참여자들이 프로젝트 참여 중 ‘도전적인 변화를 실천하고 다양한 삶을 발견하며 단련’되어 갔습니다. 프로젝트 참여 후에는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자립을 위해 느리지만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는’변화를 얻게 되었죠.


놀고 다니는 것만 같아서
‘취업은 언제 하나’
불안하고 걱정스러웠는데
나름 치열하게 자기 미래를 찾아 다닌 것 같아서
그동안 잔소리한 게 미안하기도 해요
- 니트컴퍼니 안미래 사원 가족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심리적으로 사회와 단절된 무업 기간의 청년들에게 소속감과 연대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유사한 고민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상호 소통과 격려가 각자의 고민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도요.


니트컴퍼니는 ‘돌아온 무업청년의 랜선 회사놀이 ‘니트컴퍼니’’를 통해 카카오프로젝트 베타 시즌 3에도 함께합니다. 새로운 참여자들에게 100일의 랜선 회사 생활이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목표를 찾고, 다른 참여자들과 연대하며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에너지를 얻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니트컴퍼니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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