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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준철 Feb 29. 2016

If Only

2008년 4월의 감상기록

오늘 문득 추억의 영화들을 되새기며 다시 보게 된 영화 'If Only'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의 마지막 하루 동안의 삶을 보면서 '참 행복한 사랑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순간을 선택할 수 있었고, 그 순간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하루를 선물하고 떠날 수 있다는 것만큼 축복된 마지막이 어디 있을까... 

내게 벅찬 눈물을 안겨주는 몇 개의 영화 중 '사랑에 대한 나의 가치관'에 녹아들어가 가슴 애리는 눈물을 주는 영화로서 'If Only'를 말하고 싶다. 


나를 사랑해주는 상대의 마음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는 것 같다. 언젠가 그 사람이 내 곁을 떠나게 되었을 때서야 깨닫게 되는 사랑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아픈 사랑이다. 

남자는.. 또는..  여자는..이라고 말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만이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군가 나를 아낌없이 사랑해 준다면 사랑받고 있다는  그것에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계산과 근심을 하다가 결국엔 후회로 살아가는 몇몇 사람들을 봤다. 

뜨겁게 사랑하고, 남김없이  쏟아붓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 그것은 비록 상처가 되어버린 사랑이라 할지라도 값지고.. 내 인생의 큰 영향력을  가져다주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사랑은 '그 사람의 조건이' , '그 사람의 배경이' 나와 맞거나 달라서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이', '그 사람의 진심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8.04.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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