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가드너 리치 앤드 컴퍼니'를 설립한 월스트리트의 신화로 불리는 실존인물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영화한 작품이다.
다이나믹한 영화를 기대하거나, 굿윌헌팅이나 뷰티플마인드 스타일에 영웅주의적인 영화를 기대한다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졸거나 한숨을 쉬며 힘들어할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한 아이를 둔 서민층 가정에 아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 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한 가장이 기계 세일즈맨으로 시작해서 증권거래회사의 직원이 되기까지의 일들을 다소 과장된 현실이다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묘사한다.
이 영화에서 인상 깊은 몇 장면이 있다면 어느 날 세일즈를 위해서 걸어 다니던 중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에게 말을 걸어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고 묻는 장면이다.
요즘 사람들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게 여기면서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게 배우고자 하기 보다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지만 영화의 주인공 크리스는 단도직입적으로 부딪혀 자신보다 나은 사람에게 배우고자 노력한다.
또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 속에서 면접자의 준비된 모습이라고는 할 수 없는 허름한 복장으로 찾아갔을 때 온갖 변명을 늘어놓기 보다는, 솔직담백하고 직설적인 발언을 통해서 인터뷰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장면이다.
온갖 화려하고 공상적인 과장으로 꾸며진 성공스토리는 확실히 재밌기도 하고 흥분된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가진 참 매력은 과장이라기보다는 실제에 가깝기 위해서 노력했고 영화 장면 내에서도 실제의 주인공과, 실제의 주인공의 아들이 나온다는 점이다.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 영화를 통해서 스스로를 다시 돌아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