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君の手がささやいている) 이 드라마는 고등학교때 해적닷컴 운영자였던 형이 꼭 봐야 한다고 해서 추천 받은 일본 드라마로 일본에서 1997년 부터 2001년 까지 5년간 걸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다.
드라마는 태어날 때 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았던 '타케다 미에코(칸노미호 分)'가 기업의 CSR 프로그램에 의해서 한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는 것에서 시작한다.
총 5장의 이야기로 만들어져 있는 드라마는 각 시즌마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가족들이 장애우 이자 장애우의 가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갈등과 에피소드 들에 대해서 다르고 있다. (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매 화 마다 서럽게 울곤 했다 )
기억에 나는대로 각 장에 주요 에피소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장 - 만남, 갈등, 이별 여행
타케다 미에코의 첫 출근
타케다 미에코와 노베 히로후미의 썸
주인공 남녀의 배려, 오해, 다툼
노베 히로후미의 청혼
타케다 미에코 부모의 걱정
노베 히로후미 부모의 반대
이별을 위한 여행
2장 - 결혼생활 시작
행복한 결혼 생활
아이를 가졌어요,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요
귀가 안들리는 나는 태교를 어떻게 해야 하죠?
아이가 태어났어요
3장 - 출산과 육아의 시작
육아는 어려워
엄마는 왜 나를 무시해
엄마는 왜 내 마음을 몰라줘
엄마는 콩콩
치하루의 유년시절 성장기
4장 -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
치하루의 아동기
엄마는 내가 지켜줄꺼야
5장 - 아이의 사춘기를 함께한다는 것은
엄마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도 엄마랑 귓속말 하고 싶어요
각 에피소드 별로 나오는 둘 사이의 갈등에서 노베 히로후미가 보여주는 모습은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참 존경스럽고 멋지다고 느낄 정도로 넓은 가슴에 따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드라마는 장애우와 장애우의 가족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갈등을 겪는지 그리고 그러한 갈등들을 어떻게 헤쳐나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잘 다루고 있다.
드라마 안에서 노베 히로후미가 보여주는 모습은 비단 장애우 아내를 가진 사람 뿐만 아니라 일반 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면 참 좋을만한 모습이다.
한국이라면 장애우의 생활을 다루는 드라마가 흥행이 안될거라는 이유로 시도되지 않았을텐데 일본에서는 이 드라마가 7개의 상을 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을 보면 일본이 컨텐츠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그릇도 충분히 높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만약 사랑을 하고 있다면
지금 만약 얼마전 싸움으로 헤어진 연인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지금 만약 새로운 사랑을 준비하고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