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준철 Sep 27. 2015

내게 사랑을 가르쳐 준 영화 - 1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君の手がささやいている) 이 드라마는 고등학교때 해적닷컴 운영자였던 형이 꼭 봐야 한다고 해서 추천 받은 일본 드라마로 일본에서 1997년 부터 2001년 까지 5년간 걸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다.


드라마는 태어날 때 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았던 '타케다 미에코(칸노미호 分)'가 기업의 CSR 프로그램에 의해서 한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는 것에서 시작한다.


총 5장의 이야기로 만들어져 있는 드라마는 각 시즌마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가족들이 장애우 이자 장애우의 가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갈등과 에피소드 들에 대해서 다르고 있다. (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매 화 마다 서럽게 울곤 했다 )


기억에 나는대로 각 장에 주요 에피소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장 - 만남, 갈등, 이별 여행


타케다 미에코의 첫 출근

타케다 미에코와 노베 히로후미의 썸

주인공 남녀의 배려, 오해, 다툼

노베 히로후미의 청혼

타케다 미에코 부모의 걱정

노베 히로후미 부모의 반대

이별을 위한 여행




2장 - 결혼생활 시작


행복한 결혼 생활

아이를 가졌어요,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요

귀가 안들리는 나는 태교를 어떻게 해야 하죠?

아이가 태어났어요










3장 - 출산과 육아의 시작


육아는 어려워

엄마는 왜 나를 무시해

엄마는 왜 내 마음을 몰라줘

엄마는 콩콩

치하루의 유년시절 성장기



4장 -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


치하루의 아동기

엄마는 내가 지켜줄꺼야




5장 - 아이의 사춘기를 함께한다는 것은


엄마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도 엄마랑 귓속말 하고 싶어요















각 에피소드 별로 나오는 둘 사이의 갈등에서 노베 히로후미가 보여주는 모습은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참 존경스럽고 멋지다고 느낄 정도로 넓은 가슴에 따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드라마는 장애우와 장애우의 가족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갈등을 겪는지 그리고 그러한 갈등들을 어떻게 헤쳐나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잘 다루고 있다.


드라마 안에서 노베 히로후미가 보여주는 모습은 비단 장애우 아내를 가진 사람 뿐만 아니라 일반 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면 참 좋을만한 모습이다.


한국이라면 장애우의 생활을 다루는 드라마가 흥행이 안될거라는 이유로 시도되지 않았을텐데 일본에서는 이 드라마가 7개의 상을 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을 보면 일본이 컨텐츠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그릇도 충분히 높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만약 사랑을 하고 있다면

지금 만약 얼마전 싸움으로 헤어진 연인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지금 만약 새로운 사랑을 준비하고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드라마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Honey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