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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준철 Sep 02. 2015

음악 = 선율? 가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보고 드는 생각

국내에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Music & Lyrics를 5번째로 보고 나서야 그 속에 담긴 여러 가지 메시지들을 찾을 수 있었다.


때때로 우리는 흥겨운 선율(Melody)에 취해서 가사(Lyrics)를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노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선율(Melody) 보다도 가사(Lyrics) 라고 생각한다.


곡을 만드는 사람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 가장 잘 담겨 있는 것이 가사(Lyrics) 고 그 가사(Lyrics)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음악(Music)이다.


노래의 내용을 잘 보면 알렉스 피쳐와 샐리 마이클이 각각 팀 해체 및 작가와의 일로 힘들었던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샐리

난 머리 위로 그늘이 드리운 채 살아 왔어요 
난 침대 위로 구름이 드리운 채 잠들어왔어요
난 정말 오랫동안 혼자였어요 
과거 속에 갇힌 채 나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았죠
알렉스
난 모든 꿈과 희망을 숨겨두고 있었어요 
언젠가 다시 필요할 때를 위해 
난 시간을 따로 두어왔어요 
내 마음 한구석의 작은 공간을 비우기 위해
같이
오직 내가 원하는 건 사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  것뿐 
사랑으로 돌아가는 길 없인 견딜 수 없어요.


각자의 지나온 삶에 대한 고백과 함께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담은 노랫말 가사는 두 사람이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고 끌려가면서 그 안에 내재된 메시지를 제대로 담고 있는 것 같다.


몇 가지 발견


영화에서 섹시한 콘셉트로 엄한 노래를 불러 제치는 인기가수 코라는 오늘날 섹시 콘셉트를 주 무기로 끈적한 멜로디와 선정적인 가사를 불러 제치는 대중가수들을 표현하는 것 같다.


진정한 작사가는 자신과 타인의 삶 속에서 진정성을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라는 메시지는 샐리를 통해서 말하는 것 같다.


작곡가로서의 음악인으로서의 상업성과 작품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어떠한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알렉스를 통해서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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