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질문

어느 회식자리의 단상

by 인생여행자 정연

사람과 사람 사이,

의미와 감정을 주고받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인가?

규정된 단어와 문장에 담을 수 있는 것인가?


같은 공간에 앉아,

리터러시 주파수를 맞추며 같은 선상에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 것인가?


떠들썩한 자리에서,

우리가 주고받는 것은 무엇인가?


타자와의 관계의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우리는 문장을 주고받는 것인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애써 모르쇠 하려고 우리는 대화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