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식자리의 단상
사람과 사람 사이,
의미와 감정을 주고받기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인가?
규정된 단어와 문장에 담을 수 있는 것인가?
같은 공간에 앉아,
리터러시 주파수를 맞추며 같은 선상에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 것인가?
떠들썩한 자리에서,
우리가 주고받는 것은 무엇인가?
타자와의 관계의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우리는 문장을 주고받는 것인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애써 모르쇠 하려고 우리는 대화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