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가커피 건물주가 되고 싶다면 매장면적 49.5㎡(15평) 기준의 예상매출과 예상손익을 따져봐라.
2. 저가 커피는 전형적인 ‘저관여 상품'을 판매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매장의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3. 저가 커피는 커피를 포장해서 가져가는 테이크아웃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4. 전국 메가커피 매장의 월평균 매출액은 가맹점 3022만 원, 직영점 3764만 원
'하루에 한 잔! 매일 즐기는 데일리 커피'
메가커피 홈페이지 中
저가 커피는 저렴한 가격대비 높은 품질의 가성비로 승부한다 (ⓒ메가커피)
저가커피는 ‘초저가 대용량’ 커피를 앞세운 커피 전문점 브랜드를 말하며 ‘가성비 커피’라고도 불린다. 국내 저가커피 프랜차이즈의 선두주자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는 2025년 1월 기준 3495호점을 운영 중이다. (주)앤하우스에서 운영하는 메가커피는 2015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2020년 1000호점, 2022년 2000호점에 이어 2024년 5월 론칭 10년 만에 3000호점을 돌파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메가커피의 매출액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21년 879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2년 1748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2023년에는 3684억 원으로 또다시 두 배가 넘게 증가했다.
※ 최근 3개년 메가커피의 재무현황 (단위 : 천 원, 부가세 미포함)
메가커피 재무현황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 2022년 가맹사업자의 연간 평균 매출액 (단위 : 천 원, 부가세 포함)
메가커피 가맹점 평균매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또한 2022년 기준 국내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더벤티, 이디야커피) 주요 5개 브랜드 중 가맹점의 연간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메가커피로 확인됐다. 가맹점 연간 평균 매출액은 메가커피가 3억 4902만 원(월 2909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빽다방이 2억 9739만 원(월 2478만 원), 컴포즈커피 2억 5326만 원(월 2110만 원), 더벤티 2억 2807만 원(월 1901만 원), 이디야커피 1억 8986만 원(월 1582만 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23년 메가커피 가맹점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3억 6262만 원(월 3022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 증가했다. 반면 2022년 메가커피 직영점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4억 5167만 원(월 3764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저가커피 브랜드의 폐점률은 메가커피가 0.4%로 가장 낮았으며, 빽다방 1.7%, 컴포즈커피 0.5%, 더벤티 2.9%, 이디야커피 6.5%로 가맹점 매출액 순위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특히 메가커피의 폐점률은 2022년 0.4%, 2023년 0.5%로 집계됐는데 2023년 세부내용은 가맹점 2695개(2022년 말 가맹점 매장수 2156개+신규점 539개) 중 폐점한 매장은 14개에 그쳤다. 국내 외식업종의 평균 폐점률이 12.6%, 카페(커피전문점) 평균 폐점률이 7.8%에 달하는 점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메가커피 가맹점 개설비용 (ⓒ메가커피)
메가커피 키오스크 주문방삭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매장에서 음용하거나 테이크아웃을 할 때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는지, 음료가 맛있는지를 기본적으로 고려하여 구매를 판단한다. 하지만 경기불황이 장기화면서 커피 소비 트렌드는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커피 전문점 시장은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커피와 메가커피와 같은 저가 커피 시장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커피 매장은 커피 맛과 쾌적한 공간을 원할 때 주로 이용하는 반면, 저가 커피는 커피를 포장해서 가져가는 테이크아웃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프리미엄 커피매장 고객은 저가 커피 고객보다 매장의 크기와 분위기, 인테리어 그리고 음료, 디저트의 맛을 더 고려한다. 반면 저가 커피 고객은 저렴한 가격, 주문의 편리함과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빨리 나오는지,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한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메가커피는 외부 키오스크와 오픈형 창을 통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매장 밖에서 쉽게 음료를 주문하고 포장해 갈 수 있도록 외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래서 저가 커피는 매장의 위치가 중요하다. 저가 커피는 동종업종 간의 차별점과 충성도가 낮은 전형적인 ‘저관여 상품'을 판매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저관여 상품'이란 상품 구매의 리스크가 낮아 고객이 고민을 길게 하지 않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의미한다. 음료 가격이 저렴하고 음료 맛도 비슷하다 보니 브랜드 따질 것 없이 최대한 가까운 매장을 우선 방문한다는 뜻이다.
저가 커피가 입점할 수 있는 입지로서 서울과 수도권의 매장면적 49.5㎡(15평)을 기준으로 보통 임대보증금은 5천만 원 전후로, 권리금은 5천만 원에서 1억 원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월 임대료는 250만 원부터 500만 원 정도로 상권과 위치에 따라 다양하다. 메가커피와 같은 저가 커피의 평균수익률은 보통 매출의 20~30% 정도로 알려져 있으므로 해당 건물주는 창업을 준비하는 임차인의 예상매출과 예상손익을 먼저 파악하고 입지와 면적에 따른 임대차 계약조건을 제시한다면 보다 유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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