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매출은 반토막 나고, 174개 매장이 문 닫아

어서와, 유통 회사는 처음이지? - 화장품, 함순식

by 부동산코디 함순식

코로나19의 브랜드숍 영향 분석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경기도는 프랜차이즈 업종 가맹점의 97%가 매출이 하락하였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화장품 가맹점의 48.4% (매장 2곳 중 1곳) 는 매출이 51% 이상이나 급감하였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영향에 대하여 지난 3월 10일부터 14일까지(5일간)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외식업 1214개, 도 소매업 835개, 서비스업 1125개 가맹점(총 3464개)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에 참여한 가맹점 중 도 소매업과 서비스업의 매출 하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화장품 가맹점의 48.4%(응답자 150명/조사자 310명), 이미용 가맹점의 52.3%(응답자 23명/조사자 44명)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과 비교하여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하락하였다고 답했다.


■ 업종별 매출 하락률(%)

조사대상 가맹점주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영업시간의 축소(64.4%), 매장 판매직원의 감축(52.9%), 대출과 같은 운영자금의 확보(32.4%), 일시적인 휴점 또는 폐업(7.8%)을 이미 시행하였거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상 복수응답) 또한 유통 현장에서는 부가가치세의 감면(72.6%), 매출 하락에 따른 손실분 지원(55.5%), 고용안정화를 위한 4대 보험료의 지원과 임금 보전(47.6%) 등 실질적인 정부지원을 요청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상 복수응답)


조사대상 가맹점주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할 때까지 가맹본부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가맹금(로열티 등)을 감면하여 주는 방안(48%)과 원, 부자재의 납품가를 인하하거나 지원해 주는 방안(44.8%), 가맹점의 한시적인 휴업을 허용하는 방안(16.9%) 등을 요청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상 복수응답)


자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코로나19에 의한 브랜드숍 화장품 매장의 폐업도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숍 8개사의 매장 수는 지난해 연말 3558개였으나,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3384개의 매장이 영업 중이다. 3개월 사이에 174개의 매장이 철수한 것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92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었으나 지금은 31개가 줄어든 889개가 영업 중이다. 더페이스샵과 미샤, 토니모리도 각각 4~6% 매장 수가 줄어들었다. 에뛰드는 10%, 잇츠스킨은 17%의 매장이 줄었다. 스킨푸드는 지난해 81개 매장에서 22개를 철수하여 현재 59개만 영업 중이며, 3개월간 폐점한 매장이 전체의 27%로서 가장 폐점률이 높은 브랜드숍이 되었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3개월) 31개의 매장을 폐점하였다.


화장품 유통채널이 아무리 온라인과 H&B 스토어를 중심으로 성장한다고는 하지만 브랜드숍 오프라인 매장이 전부 없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브랜드숍의 경쟁력은 얼마나 다양하고 확실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급격히 줄어든 매장 수는 다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브랜드숍의 기본은 가맹사업임을 잊지 말고, 가맹본부는 가맹점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신상품과 히트상품을 만들어 공급함으로써 함께 시너지를 내야 한다.


코로나19 또한 분명히 지나갈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기회를 잃은 브랜드숍이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에 어떤 속도를 내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계속 부담되는 임대료, 관리비, 판매수수료, 인건비 등과 같은 고정비용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불필요한 광고선전 비용은 물론 브랜드숍의 마진율을 방해하는 세일 판매 정책을 개편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