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란 히아신스 목을 잘라 이파리만 화분에 심었다
머리 잘린 희붉은 꽃은 하늘로 자랄 수 없어
지탱할 흙 한 줌과 한숨 잘 잎사귀 없이
뒤 뜰에 버린 사체를 보러 매일 밤 간다
개화한 적 없는 네 봉우리를 회상하며
만개한 새파란 히아신스 향을
잊기엔 너무 선명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