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자식 사랑이란 완전히 채운 혹은 일정 퍼센트 이상의 유전이 섞여야 이유가 될진대
태초부터 거세된 애착은 냄비를 가득 채우고 잠든 문과 병원 로비를 한없이 서성여도
큰 소리를 모르는 이가 잠든 작은 어깨를 위해 소리 높여 싸워도
보고 배운 게 든 거 없이 가난한 애정뿐이라 그럼에도 그는 강아지를 품에 안고 졸다 일어나
밥을 먹었느냐고 두 번 묻고 일은 괜찮냐고 이제 제법 잘 듣는다고 작은 내 물음을 알아듣고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