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변된 겨울 끝나 꼬리부터 그라이데이션
스민다 리트머스 끝에 물든 시트러스 차오른다
최면으로 심어진 봄이 오리란 확신은 어디에
너는 모두가 거짓말 하는 것을 알고 있니
동공이 색을 잃는다면 기뻐 날뛴 원색을 못 보면
질퍽한 땅을 울컥이며 올라온 티미한 싹은
출근길 2호선 뒹구는 일간지와 맛이 비슷하다
색과 상 없는 계절은 모두가 잠든 밤
지구 건너 아침 바다와 다를 게 무엇일지
보지 못함은 진실이 아니라 호명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