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손, 글쓰기

좋은 글 옮기는 글보부상-

by 양보

선물을 할 때 나는 되도록이면 편지를 함께 주려고 노력한다.

이왕이면 미니 카드 보단 그래도 손 바닥 정도는 되는 사이즈로-

워드로 쳐서 주기보다는 꾹꾹- 손으로 마음을 눌러 담아 써 준다.


연말이되면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만들어서 준다.

카드 뒷면에 잊지않고 꾹꾹- 손으로 진심을 눌러 담아 편지를 쓴다.


제 아무리 비싸고 좋은, 평소 갖고 싶었던 것을 선물한다고 해도 작은 편지가 주는 감동만 못했다.

물건을 고를 때에도 선물받을 사람을 생각하지만,

글이란 건 짧던 길던 그 문장의 길이와 별개로 읽는 이에 대해 많이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겠다.


이젠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나의 손 편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겼다.

점점 많은 사람들을 챙겨야 하는 나이가 돼가면서 귀찮을 때도 있지만,

그런 시간이 아니고서야 내가 너를-


찬찬히 생각할 시간이 또 있을까

하여 기쁘게 쓴다.

그래서 브런치를 시작한다.


읽는 이에게 감동과 그리움, 따뜻함을 주는 글을 쓰고 또 옮겨적고 나누고 싶다.


누군가 내 글을 기다려주고 반겨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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