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 이 생각!!
내 입으로 뱉었던 것과 똑.같아서
화들짝 놀랬다.
저자의 말처럼 이 이야기가 후배 입에서 나온 경험을 나도 똑같이 했다.
여직원의 경우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나간다는 회사에서
나는 일 년 삼 개월을 버텼다.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솔직히 힘든 곳이었다.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지만.
그 곳을 그나마 그만큼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생각하기를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힘들고 지칠 것이고,
내일도 오늘처럼 힘들고 지칠테니,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오늘을 살며,
출근은 퇴근만을 생각하게 했다.
그러나 집에 와서도 쉼은 편하지 못했다.
대략 8시간이 지나면 다시 출근할 테니까...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단 하루만, 나는 좀 쉴 수 있었다.
저자는 슬픔을 참던 시대를 지나,
슬픔을 표현하는 시대로 건너오면서
우리들의 아픔이 더 많이 들어났다고 했다.
그러나 나와 같이, 똑같이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이 또한 슬픔이 되었다.
죽은 듯, 영혼 없이, 열정 없이 살던
그 시절의 한창기 때는
세상 모든 게 슬퍼 보이게 했다.
지나가는 나이 든 할아버지를 봐도,
학원으로 들어가는 청소년들을 봐도,
인생의 허무함만 보였다.
생각을 바꾸면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고들 쉽게 말하는데
힘들다고 말하면 왜 그냥 두지 않고
빨리 그 시간을 벗어나라고만 하는지-
지금 이 시간을 살아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벅찬대
도대체 뭘 그렇게 바꾸고 달리 생각하라고 하는지 답답했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그 우울했던 시기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지루한 맛은 있어도 우울하진 않다.
지루함 속에서도 즐거움과
감사를 발견하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힘들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힘들어서- 슬프지만
어쨌든 내일이 오더라.
그렇게 오늘들이 쌓여 만든 내일이
항상 같은 모습이 아니기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말을 한
후배에게 놀랐지만,
괜찮다고 해줬다.
그리고
어제보다 오늘이 더 힘들다고 말하는
녀석들 치고
어제 그리고 오늘을 열심히 안 살았던
애들이 없었다.
그러니 분명 그 아이들은 내일도 열심히
살 녀석들이다.
그러니 여기서 멈추지만 않는다면,
꽤 괜찮은 날이 내일이라는 시간 속에
찾아 올 테니
난 괜찮다고 해줬다.
그리고 난 지금, 꽤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