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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보 Oct 19. 2019

동백꽃 필 무렵: 대사 편 2

기승전 고백으로 모든 오해의 씨앗을 걷어들이고 동백을 향한 마음을 커밍아웃함으로 어머니 앞에 자폭한 사랑스러운 용식이.

필구에게 아이 같지 않다며 그만 어른스러워지라고 했다.

아이처럼 놀고 즐거울 수 있게 해주는 것 없이, 말로만.

하지만 용식이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필구 마음 아는 건 어쩜 용식이일지도.

자책하고 쭈구러드는 동백이. 환장할 것 같은 생동감 있는 용식이 표정. 강스카이 너란 사람 무엇?


푸우에게서 꿀단지를 뺏지 말아유. 진짜 이 눈 표정, 기절하겠다 ㅋㅋㅋ

아, 너무 웃겨...

정말 저는 캘리로 용식이의 주접스러운 러블리를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힝. 그만 차요 동백 씨..

하, 띵 장면 심쿵사. 모두가 눈물지으며 본.

용식이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던 장면.


하마 각성 끝.

시시한 목격자 말고 당당하게 고소인이 된 동백이.

옹산 치부책을 들고 어깨 핀 동백이. 용식이 므훗하겠다.


고백 직전에 한번 더 차이고, 만두처럼 익어가자는 동백이. 우리 용식이 심장 멎겠다.

표정 무엇, 왜 이렇게 귀여워ㅠㅠㅠ


예의 있는 용식이. 이제 옥주현 언니 빠이. 새끼손가락 거는 건 용식이 꺼 >_<

종렬이는 알았다. 용식이가 얼마나 괜찮은 남자인지.

움츠러들어 있던 동백이 환해졌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는 찐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그는 모를 수 없다.


아... 속 시원해. 자신을 떠난 여자를 동정하는 종렬이 정말 별로다. 편협한 시선, 철 지난 감정에 붙잡혀 열심히 살고 있는 동백이 삶을 평가절하는 종렬이 종말 싫다.



가자미... 사러 가고 싶네.

어머니, 당신의 정체는 뭐이요?

난 당신이 일곱 살 동백이를 버린 건 혹시 당신도 까불이한테 쫓기고 있던 건 아니였을까 상상해봤어요.

아니고서야 혼자 자립할 수 있는 나이까지 힘들게 키워놓고 모든 걸 기억하는 그 어린아이에게 당부와 부탁까지 하면서 자취를 감출 이유는 없으니까. 혹여 당신이 무어 하나 해주고 간다는 게 다신 죽는 건 아니었음 해요. 더 이상 동백이 마음에 못 박지 마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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