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에게는 어떠한 이야기가 있는 걸까.
이병률 작가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가 대사 가운데 읽혔다.
이 구절들을 빌려 아직, 당신이 좋다 말하는 듯했다.
날좋찾의 매력은 중간에 삽입되는 이야기들이 담고 있는 이중적 의미에 있다.
파랑새. 행복은 그래서 어디에 있는 걸까?
이 곳에 있다 말하는 사람도 있고 저곳, 멀리에 있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 이 곳에도 있고, 저곳에도 있는 거겠지.
해원이 행복을 발견하는 중이다.
.. 그렇습니다. 그것은 내 서른한 살 인생의 첫 번째 입맞춤. (웃지 마세요. 굿나잇클럽 여러분. 웃으면 반칙 -.) 나는 위험에 빠진 걸까요.
내 마음이 제멋대로 나아가는 건 바라지 않습니다. 그녀는 봄이 오면 돌아갑니다. 분명 그렇게 말했죠. 도대체 그녀는... 이 겨울 나를 괴롭히려고 내려온 걸까요. 나는 기꺼이, 망해가야 하는 걸까요!
굿나잇책방 블로그 비공개 글
원작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P192]
"내가 가장 두려운 건,
하는 일이 잘되지 않거나 실패하는 게 아니야. 농담할 수 없는 상황이 오는 게 제일 두려워. 왜 말을 하지 않느냐고? 농담이 안 나와서 그래. 너를 웃겨줄 말이 생각이 안 나서." 그러고는 낮은 한숨과 함께 고백하듯 말했다. "널 사랑해. 앞으로도 늘 그럴 거야." P382-383
원작의 지문이 대사화 되는 과정이 참 이색적이다. 그리고 아름답다 :)
해원이 행복을 멀리서 찾던 것과 은섭이 행복해지기 두려워했던 건 어쩜 같은 맥락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쨌든, 행복을 찾아 헤매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파랑새가 되어 주었다.
잃을게 두려워 갖지 않는 편을 생각했던 행복. 하지만 그럼에도 네가 좋다.
그러니 이제 어떻게 하겠나, 힘껏 사랑할 수밖에.
#네가좋아은섭이유행어
#수만번들어도질리지않는 .
“한 번 키스는 실수였을지도 모르지만. 두 번째부터는 그럴 수가 없겠지.”
“... 아마도.”
“그럼 한 번 더 하고 실수가 아닌 걸로 해.”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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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사탕늪에 빠져버리게 만든, 은섭의 눈빛대사 !!
너의 슬픔을 알아. 네게도 따뜻함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 은섭에게로부터 받은 따뜻함을 흘러 보낸다.
마주한 서로의 품이 안식이 되어준, 말도 장면도 예쁘고 먹먹했던..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이야기.
생각보다 우리는 많은 페이지를 함께 했던 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