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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보 Jun 02. 2020

슬기로운 의사생활 : 대사 편 3


저런 재벌도 없고, 이런 친구들도 없다. 즉떡 먹는데 친구 주머니 사정 생각해서 치즈, 라면 사리도 추가하지 않고 참아주다니.. 석형아, 네가 구세주다. 나도 호적에 좀 올려주면... 




부모는 나이가 들 수록 자식 눈치가 는다. 이 장면 보고 엄마가 언제든 내게 편하게 전화하실 수 있게, 상냥하게 받자라고 다짐했는데. 오늘도 일하다 치인 감정을 엄마의 전화에 고스란히 드러냈다. 수화기 너머 표정이 어떤 모습일지 보여 통화 버튼을 누리고 또 바보처럼 후회했다. 



송화의 모든 걸 너무 잘 알고 있는 익준이. 비 오는 날을 좋아하고 수제비를 좋아하고. 단순한 오지랖이라고 보기에 익준의 삼시세끼가 송화였던지라 눈여겨보았는데. 그랬구나. 익준이가 행복한 순간이었구나. 


겨울샘 다가오는 거 밀어내면서, 저렇게 다정한 얼굴을 해줄 이유가 뭐야! 다정도 병이야. 했는데

시즌 1을 끝내 놓고 대사 정리를 하려니... 그랬구나 우리 정원이... 계속 눈에 겨울이가 담겼던 거구나. #사랑이다


나는 연락이 안 되는 아버지 보면서 도망간 거란 생각은 안 들었는데, 익준이가 단언하는 바람에 그런 건가... 낚였었다. 이 이야기는 부성애도 부성애지만 익준이가 얼마나 겸손한 사람인지, 바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에서 받은 감명도 있었다.

 

흔한 남매.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닌데:)

결국 동생을 울리고 그리고 놀리곤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 아는 척할 수 없게 가족이다.   

참 좋은 오빠다. 좋은 여동생이고. 

아... 미쳤다.. 너무 웃었네. 그 와중에 비둘기 효과음...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주는 익준이가 부리고 이득은 정원이가 얻고. 소신 있는 우리 윈터 :D

이익준 미친놈 인증샷


 '비굴'의 사전적 의미는 용기나 줏대가 없이 남에게 굽히기 쉬움이라고 나와 있다.

나는 도재학 선생의 행동보다 자신의 본문은 잊고 권리만 챙기려는 천명태 교수가 훨씬 비굴해 보였다. 오히려 도재학 선생의 무릎 꿇음은 책임지려 하는 용기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그리고  따뜻하게 토닥이는 동료와 고마움을 표현한 환자로 도재학 선생의 마음이 상한 채로 남겨지지 않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재학 샘... 시즌2에 전셋집 사는 모습 다시 그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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