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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osh 직장인 Apr 17. 2022

요즘 읽고 있는 책 3권.


도스토예프스키 <지하에서 쓴 수기>는 200p밖에 안하는 짧은 책이라서 선택하 게 됐다. 사르트르가 이 책을 보고 극찬을 했는데, 그럴만 한 책이다.

맨 오른쪽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 숲(상실의 시대)>이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때는 10살 때 이다. 10페이지 정도 읽다가 아버지라는 작자가 내 머리를 때리면서 "이런건 애들 읽는 게 아니야" 말하며 내 키가 안 는 장롱 위로 이 책을 던져버렸다. 그 후 14년이 지나 다시 읽었는데 굳이 머리를 때리고 장롱위로 던질 필요가 있나 싶다.(물론 아직 300페이지 정도 밖에 안 읽어봤다.) "나는 그녀와 잤다."라는 텍스트를 10살에 나는 '취침'으로 봤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왼쪽의 책은 김현 선생의 일기장을 복원한 책이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본다는 느낌으로 봐서 페이지의 압박이 오지 않는다. 오히려 몰래 훔쳐본다는 느낌 덕분에 짜릿하다.

시험공부 해야되는데... 책이 더 재미있다.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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