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서...

1~2화를 중심으로...

by Prosh 사회인


영우와 수연 사이의 '은밀한 연대'


2화 법무법인 한바다의 회식 장면에서 우영우와 최수연만 30만원짜리 코스요리가 아닌 '다른 음식'을 시켜 먹었다. 자리 또한 코스요리 먹는사람, 비 코스요리를 먹는사람(영우와 수연)으로 나눠졌다.
이를 보았을 때, '회사가 자유롭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우와 수연 사이의 '연대'가 있음을 암시한다.
물론 아직 드라마를 더 봐야하지만, 수연이 영우를 회전문에서 도와준 일(1화) • 영우의 말에 대답하는 씬(2화 특별손해와 • 통상손해를 이야기할 때), 화장실에서 역할을 넘겨주는 씬(2화)을 보았을 때, 수연은 영우와의 '은근한 연대'가 있다.
영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화장실에서 있었던 수연의 일을 이준호에게 영우 나름대로 말하지 않고, 수연의 부탁에 지하철을 타고 직접 온 행위는 '은근한 연대'임이 틀림없다.
물론 이 연대의 시발점은 '로스쿨 동기'이기에 온 것이지만, 수연과 권민우와 퇴근길에 "어설픈 모습에 안쓰러워서 도와주다 보면 정작 걔는 1등하고, 나는 뒤쳐지고"라는 말과 회전문 앞 영우를 보고 민우에게 "저러는데 어떻게 안 도와줘요!"라고 말함을 짐작해보면, 수연은 영우에게 호감이 있어보인다. 그러니 수연의 입장에서는 영우와의 연대감이 있다.

그리고 4화에서 사내 식당에 있던 수연은 급히 온 영우를 보고 밥은 먹었는지 물어보며 방갑게 대해줬다.

어쩌면 수연은 영우를 너무 좋아하지만 티를 잘 못내는 츤데레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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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은 장애를 뛰어넘는다.

정명석은 처음에 우영우를 보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병명에 그녀를 어떻게 '한바다'에 고용했는지 한선영에게 따졌다. 하지만 선영은 '잘 두고 보세요.'라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명석은 영우와 일하면서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한점을 잘 찾아내는 수재임을 인정했다.
초반에 영우를 대하는 영석의 말투와 2화 때 영우를 대하는 영석의 말투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심지어 3화 때는 그녀가 자폐가 있어 빼달라고 한 클라이언트의 말에 화가나 대표인 선영에게 가서 따지고 들었다.

물론 사람들의 선입견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3화에서 재판 중 검사가 영우에게 했던 말이나, 김진명(극중 김정훈의 아버지 역)이 영우에게 이번 재판에서 손 때라고 말한다. 그 외에도 등등 있었다.

하지만 '한바다' 내에서 인정받은 영우는, 그 안에서는 차별받지 않는다. 명석과 권모술수의 태도가 그 예시이다.
역시 사람은 증명해야한다. 증명을 한 순간 선입견이 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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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의 연기력은 미쳤다.

나는 여태까지 변호사 우영우 1~2화를 3번 봤는데, 그녀의 어리숙한 행동과 갈곳을 잃은 그 눈동자, 말투, 몸짓에 감탄을 자아냈다.
비하인드 씬에서 감독이 좀 더 눈을 불안한 듯이 굴려도 된다고해서 시선을 많이 왔다갔다하는데, 눈동자로도 연기하는 박배우의 모습에 대단함이란 감정밖에 들지 않았다.
나는 드라마를 싫어했지만, 그녀가 연기한 장면을 보고 또 봤다. 그 이유는 우영우를 너무나도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관해서는 이해도는 거의 없지만, 만약 우영우가 실존 인물이라면 이러지 않았을까 싶다.
진짜 22년 연말까지 사고를 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만약 박은빈 배우가 상을 받지 못한다면, 말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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