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쓰여지지 않는 삶

by 프록시마

나의 시는 칼날과 가시와

어둠과 소리로 쓰여진다.


시가 완성되지 않는 삶이 좋을 거 같다.


그것들과 끊임없이 몸을 부딪히고

때로는 그 위에서 춤추는 것이 삶이라지만

한편으로는 그 것들과는

영영 이별하고 싶다.


그것들과 함께라면 쉽게 쓰여지는 시라지만


시가 쓰여지지 않는 삶이 좋을 거 같다.

그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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