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나가다

by 프록시마


응축되었던

쌓여서 나가지 못했던

혼돈의 소용돌이는

멈출 줄을 몰랐다.

아니, 멈춘 줄 알았다.


그러다 어느날

강력한 소리와

소용돌이가 만나

방향이 바뀌고,

이내 헝클어지더니


소리와 하나로 뒤섞이어

손 끝으로

발 끝으로

내면의 소용돌이는

소리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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