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7-월
새로운 한 주의 시작 월요일이다. 이번주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인 날도 있다고 한다. 겨울을 맞이할 시기가 되었나 보다. 비슷한 일상을 지내고 있는 요즘인데, 이번주가 시작되는 오늘은 왠지 마음이 바쁘지 않다. 아마도, 그동안 내가 경험해 보지 못 했던 새로운 분야의 배우는 과정이 끝나서 그런 것 같다. 배우는 과정에서 느낀 것은 '세상에 쉬운 것은 하나 없구나!' BTS의 명곡 <피,땀,눈물>이 생각나기도 했다.
오늘은 무엇에 대해 글을 써 볼까? 생각하며 남편의 작업실을 왔다갔다 했다. 작업실에 있는 책장에 책이 몇 권 꽂혀있다. 그 중, 나태주 시인의 시집,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을 발견했다. 2016년에 출간된 시집이다. 내가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 달라고 해서, 옆구리 찔러 선물 받은 책이다. 이유가 있어 이곳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책을 넘기다보니, 딱 한 페이지가 접혀있다. 접혀 있는 페이지의 시를 여러번 읽다 보니, 소개하고 싶어졌다.
제목 : 너에게 보낸다
하늘이 좋다
구름이 좋다
맑은 하늘
맑은 마음
너에게 보낸다
나 여기 있다
너도 거기 잘 있어라
우리는 가끔씩
안부가 필요하다
소식이 필요하다
하늘이 좋다
바람이 좋다
이 좋은 바람
이 좋은 하늘
너에게 보낸다.
페이지가 접혀 있는 시에 대해 남편에게 물어보니, 남편의 그림과 어울리는 시라서, SNS에 그림을 소개할 때, 함께 사용했던 것 같다고 남편이 이야기 한다. 읽을 수록 남편의 그림과 잘 어울리는 시라는 생각에 공감이 된다. 하늘, 구름, 바람, 맑고, 좋은, 안부와 소식, 나, 너, 참 이쁜 단어들이 짧지만, 쉽게 잘 조합을 이룬 시라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넘기며 마음에 드는 시가 또 무엇이 있을까? 하고 찾다 보니, 찾았다.
제목 : 좋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깐 나도 좋다.
행운 100일과 잘 어울리는 시라는 생각이 들면서 배시시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 진다. 마음이 여유롭고, 기분도 좋아지게 하는 시들도 읽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는 자족감(스스로 만족하는 하는 마음)으로 남은 오늘과 이번주도 즐겁게 살아 갈 것 같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