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토
오늘은 가족과 하루 3끼를 야무지게 챙겨 먹은 주말 하루였다.
아침은 씨리얼과 토스트를 먹었다. 쌍둥이지만, 딸과 아들은 성별 뿐만 아니라 성향도 많이 다르다. 아들은 초코가 들어가 있는 음식, 간식을 좋아한다. 딸은 새콤달콤, 쫀득쫀득한 음식과 간식을 좋아한다. 그래서, 2종류의 씨리얼을 집에 준비해 둔다. 하나는 초코가 들어가 있는 종류이고, 다른 하나는 초코가 들어가 있지 않는 종류이다. 아들은 초코가 들어가 있는 씨리얼을 먹고, 딸은 현미 씨리얼을 먹고, 남편과 나는 두가지를 섞어 먹었다. 딸은 씨리얼과 우유를 따로따로 먹는다. 딸은 먹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우유에 불어 있는 씨리얼이 맛이 없다면서, 자주, 우유와 씨리얼을 따로 먹는다. 딸과 아들은 공통적으로 딸기잼은 좋아해서 토스트에 딸기잼을 발라서 먹었다.
아주 오랜만에 우리 가족은 동네 산에 올라갔다. 아이들이 클수록 스마트기기와 게임을 좋아하게 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당근 또는 겁먹을 협박?이 없으면, 바깥 활동을 잘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온가족 산행?이 뜸해졌다. 오히려, 아이들이 어린 5살, 6살, 7살 때, 우리 가족은 동네 산에 자주 갔었다. 내가 혼자 가는 경우, 정상까지 왕복 45분이면 다녀올 수 있는 동네산지만, 우리 가족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쉬엄쉬엄 정상까지 갔다 내려오니 1시간을 훌쩍 넘겼다. 정상에서 내려 오는데, 정상 가까운 지점에 새(=new) 운동 기구들을 잘 갖추어 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한번씩 운동기구들을 사용해 보기도 했다.
밖에서 신체활동을 하고 난 이후라, 가족 모두 출출함을 느꼈다. 가볍게 먹은 아침도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남편은 달걀국을 끓이고, 나는 햄이 듬뿍 들어간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밥의 양이 적지 않았다. 모두 배가 고팠는지, 개눈 감추듯, 준비한 달걀국과 김치볶음밥을 모두 다 먹었다. 아이들과 남편이 처음 담아준 양을 다 먹고, 더 먹었기 때문이다. 나는 달걀국을 더 먹었다. 나의 최애 식재료이자 음식은 달걀이다. 달걀과 우유는 신경을 써서 항상 준비해 놓는 편이다.
아이들은 토요일 오후에 농구교실에 간다. 저학년일때는 태권도를 다녔는데, 검은띠를 따고 난 이후, 아이들은 흥미를 잃었고, 태권도 학원 다니기를 멈추었다. 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태권도 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아이들은 태권도 학원에 가고 싶어 해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아이들을 태권도 학원에 보낸 이유는 보육의 목적이 더 컸다. 지금은 활동량이 적은편인 아이들을 움직이게 하기 위한 이유와 뛰는 활동이 많은 농구가 키가 크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농구 교실을 보내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농구를 시작할 당시, 농구교실에 학생들이 몇 명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3배 정도로 학생수가 늘어난 상태이다.
아이들이 농구 교실 간 사이, 우리 부부는 마트에 갔다. 요즘에 아이들이 스시가 먹고 싶다는 말을 계속 했다. 남편도 육고기 보다는 생선회를 더 좋아한다. 우리는 마트에서 포장된 스시 도시락을 몇 개 샀다. 그리고, 양장피도 샀다. 아들은 달달한 일본식 달걀말이 스시를 좋아하고, 딸은 연어스시를 좋아한다. 스시 도시락에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운동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시원한 레몬아이스티와 스시를 먹고, 나와 남편은 작년에 담군 매실주와 함께 스시, 양장피를 먹었다.
행운24일에도 서은국 교수님의 '행복의 기원'에서 말씀 하신 '언제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 바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이다. 오늘은 그런 하루였다. 기분 좋았다.
PS : 오늘 행운93일 발행도 할게요. 글을 읽어 주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