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18일

2025-9-9-화

by 코리아앤

하루에 조금이라도 책을 읽으려 한다. 독서를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좋은 의미로는 사고(思考)와 사색(思索)까지 하게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사유(思惟)수준 까지는 아닌 듯 하다. (참고하세요: 사고(思考)와 사색(思索), 그리고 사유(思惟)의 차이)


2023년에 발행된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책을 읽었다. 저자인 송길영님은 자신 스스로를 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라고 규정했다. 스스로 직업명을 만든 것이다. 기존 직업명 관점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라고 부를 수 있을 듯 하다.


저자가 하신 말씀이, 핵개인의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은 "서사(敍事), Narrrative"라고 했다. 솔직히, 나는 서사가 곧 이야기(Story)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차이가 있었다. 개별의 이야기들이 일관된 방향성과 목적성을 설명할 수 있으면 서사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


Story (스토리) – 개별 사례 중심/작은 이야기(episode) 하나하나

정의: 특정 사건이나 경험을 시간 순서대로 전달하는 것

Narrative (내러티브) – 큰 맥락과 방향성/전체 story들을 꿰는 철학·프레임

정의: 여러 story들을 엮어 일관된 의미·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조


내가 첫 직장을 그만 둘 때, 크게 2가지 이유였다. 하나는, 나의 강점을 활용하여 더 경쟁력있게 일을 하고 싶다는 이유와 다른 하나는, 이야기가 풍부한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사회적 관계망 또는 경제적 관점에서, 대기업이 안정적인 직장일지 모르지만, 나의 생활은 매일이, 매달이, 매해가 비슷하기만 했다. 아마도 젊은 혈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나의 열망이 간절했는지, 첫 직장 이후, 일에서도 인생에서도 상대적으로 이야기가 많은 인생을 살아 왔다고 생각한다. (위기는 위기일까? 기회일까요?)


이야기와 서사의 차이점을 인식하게 되면서, 드는 생각은, 그동안 내 인생을, 내 업(業)을 서사 관점으로는 생각해 보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이 시간이 내 인생과 내 업(業)의 서사를 상상하거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니, 매우 소중한 순간이다.

JN9SFIuOYAP1bXi_P4oKsw.jpg 토이스토리가 생각난다. 장난감은 우리 모두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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