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26일

2025-9-17-수

by 코리아앤

오늘 서울에는 비가 오고 있다. 좀 많이 온다. 30년 전 대학시절,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변화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주장한 내용이 이제는 사실로 검증이 된 듯 하다. 요즘 한국의 날씨는 동남아시아 나라들의 우기, 비가 많이 오는 시기,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비가 올 때는 왕창 많이 오고, 그러면서 습도도 매우 높고. 비가 왕창 많이 오는 시간대를 알려 주지만, 예측의 정확도는 오락가락 하는 편 같다. 10년 전과 비교해도 장마의 경향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우리나라가 나름 4계절이 분명할 때, 나타났던 장마 시기는 이제 거의 못 느끼겠다. 이미 이야기 한 아열대의 우기 날씨가 더 친숙해 지고 있다.


오늘은 수요일이다. 이 글 제목의 배경 그림처럼, 나의 초,중,고 학창 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도 즐겨 듣고, 불려졌던 노래가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이다. 다섯손가락이라는 밴드가 1985년에 발매한 음반에 수록되어 지금도 기억 속에는 선명히 남아있다. 노래 가사에 '비오는 거리에서~', '비오는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나온다. 그래서, 오늘 수요일이고, 비도 오니 이 노래가 나의 잠재의식 깊숙한 곳에 있다 글감으로 생각이 난 것 같다. 이 밴드의 맴버들도 세월과 함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선 쉽게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외모가 변했을 것이고, 음악이 아닌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밴드 활동 당시는 혼자였더라도, 지금은 가족을 꾸리고 있을 수 있고,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 작든 크든 변화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다른 말로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뿐이다. (The only constant in life is change.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의 말) 지금 나의 상황도 변화의 한 과정일 것이다. 변화 해 왔기에 과거의 나로부터 현재의 내가 존재하게 되었고, 현재의 나는 변화하여 미래의 내가 되어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내가 좋듯이 미래에도 흡족한 나로 변화하기 위해 오늘도 기분 좋게 살려고 한다. 아싸!

9350_2.jpg 1985년에 발매된 다섯손가락 앨범
20231013001806_21_943_1129214_1080_7.jpg 2023년 방송된 음악 프로그램에 출현한 다섯손가락 밴드. 멋진 중년 밴드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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