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수
부산에서 3박 하는 동안, 모두 다른 호텔에서 묵었다. 짐이 많지 않아, 크게 번거롭지는 않았다. 아버지 팔순 저녁 식사 모임 이후, 나와 아이들이 부산을 3박 4일동안 여행 한다고 하니, 부산에서 가까운 경남과 경북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생들은 의아한 표정이었다. 그 표정의 의미는 '굳이 부산을 3박 4일이나 여행을 해야 하나? 일정도 많지 않은 듯 한데..' 누구나 속도가 다르고, 하고자 하는 것이 다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3번째 호텔에서만 조식을 먹었다. 조식 가격을 할인 해 주기도 하고, 운 좋게 특가로 호텔방을 예약해서, 3개 호텔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예약을 해서, 1박의 예산이 남기도 했기 때문이다. 호텔 조식은 괜찮은 편이었다. 곧 아주? 긴 추석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구정과 추석에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공항은 매우 분주하다는 뉴스 소식을 연휴 동안에 듣게 된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호텔 조식에 대한 경험들이 있고, 그 경험들은 거의 비슷하면서도, 또는 생각하지 못 한 특색 있는 경험들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내가 호텔 경험을 하기 시작한 것은 인생회사에 입사하면서부터이다. 외국계 회사이기도 했고, 업무 성격이 해외출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생에는 크게 3번의 운이 있다고 하는데, 단연코 이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나에게 첫번째 큰 행운이었다. 첫번째 해외 출장 나라는 홍콩과 중국 상하이였다. 2002년의 홍콩은 지금 보다 휠씬 활기차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나의 매니저는 중국계 홍콩인이었다. 매니저는 이 분야의 일을 많이 해서, 거의 매일이 출장이었다. 아마도, 1년 중 집에서 자는 날보다 호텔에서 자는 날이 많았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매니저는 미국계 호텔 체인인 H호텔을 좋아하는 듯 했다. 상하이에서 나도 처음으로 그 호텔에 묵어 보았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 했지만, 나에게는 많은 것들이 신기했다. 사실, TV속에서만 보는 것을 내가 직접 경험하고 있는 것이 마냥 신기했던 것 같다. 어렴풋이 기억 나는 것 중 하나가 매니저가 나에게 한 질문이다.
"조앤, H호텔에서 묵어 본 적이 있어?(영어로)"
내가 받은 느낌은 '너 처음이지?' 하는 것였다. 질문의 의도가 썩 긍정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같이 일을 하면서, '참 좋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곱씹으면서 같이 일했다.
호텔 조식은 90% 이상은 뷔페이다. 가끔은, 내 경험으로는 특히 일본 호텔들 경우, 메뉴를 선택하면, 쟁반에 음식들을 준비해서 제공하기도 한다. 처음 뷔페를 경험할 때는, 이것 저것 많이 먹어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 나는 뷔페를 좋아하지 않는다. 먹는 것은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이고, 잘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나처럼 먹는 것 좋아하는 사람은 더욱더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기도 하다. 또, 100세시대 반평생 삶을 지나면서 신체 기능의 저하로 먹고 싶어도, 뒷감당이 안 되어 안 먹거나, 못 먹거나 한다. 나이 들어 좋은 점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