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4-화
남편의 작업실에 얹어? 하루 생활을 시작한지도 2주가 지났다. 하루 24시간은 절대적이지만, 사용자 관점으로는 매우 상대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남편의 작업실은 나에게 이미 익숙한 공간이기 때문에, 나에게 2주가 특별한 의미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나만의 책상이 놓인 작은 공간을 주로 사용하지만,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는 좀 더 트인 공간에 놓여 있는 책상을 이용하기도 한다. 2주 전이나 지금이나 난 작업실 공간을 비슷하게 사용하기 때문같다.
남편이 서양화를 그리다보니 작업실에는 유화물감 냄새가 항상 베여있다. 작업실에 도착하면 시작하는 첫 일과는 창문을 활짝 여는 것이다. 환기 목적이다. 남편이 오기까지 게속 열어 둔다.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옷을 껴입고 있거나, 전기난로를 틀어 놓고 하루 루틴을 시작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하는 루틴은 마음공부 영역에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영어 필사를 한다. 실직 이후, 시작한 영어 필사가 3권째이다. 한 페이지마다 주제에 맞는 짧은 영어 몇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능들은 사용하지 않으면 녹슬게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어 대신 영어 필사책을 선택한 이유이다. 나름 긴 기간 동안 외국계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생존형 영어 덕분이기도 했다.
우리 아이들 세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우고 있는데, 나의 세대는 중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배웠다. 대략 40년 전의 영어교육은 문법,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순서였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의 영어 교육은 듣기, 말하기, 읽기, 문법, 쓰기 순서 같다. 나의 경우, 영어 듣기 학습은 대학교 입학하고 시작했다. 당시, 기업에서 TOEIC이란 시험을 통해 언어능력을 평가했기 때문에, 영어 듣기 학습을 시작한 것으로 기억한다. 무작정 모 영어학습전문회사가 판매하는 영어교재와 테이프를 할부로 샀다. 방학동안 여러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교재비를 갚았던 일이 지금은 '~라떼는 말이야' 추억거리가 되었다. 영어 말하기는 외국계 회사에 일하면서 현장에서, 그리고 학습을 통해서 익혔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내가 '영어를 잘 하면 좋겠다' 또는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영어권 영화를 자막 없이 듣고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아무리 잘 한 해석이라도 누군가의 렌즈를 통해 해석되어 간접으로 문화를 느끼는 대신 직접적으로 문화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여러 분야 중 생활영어 수준으로 이루어지는 영화들은 큰 흐름을 따라 가며 이해할 수 있지만, 어려운 단어와 특정 분야의 지식이 필요로 하는 정치, 역사, 블랙코미디, 경제, 사회 영역의 영화들은 여전히 듣고 이해하기 어렵다. 그게 현재 나의 영어수준이다.
오늘 필사한 글이 마음에 들어,부족한 나의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어 적어본다.
Your thoughts create your reality. Positive thinking isn't about ignoring challenges but focusing on possibilities. When you believe in better outcomes, you create the energy to make them happen.
당신의 생각은 당신의 현실을 창조한다. 긍정적인 생각이란 도전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에 집중하는 것이다. 결과가 더 나으리라는 것을 믿을 때, 그 믿음을 실현시킬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Patience is not about waiting but about how you behave while waiting. It's in the ability to stay calm, keep faith, and trust that the right time will come. True patience is a quiet strength.
인내는 단순히 기다리는 일이 아니라, 기다리는 동안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평온함을 유지하고, 믿음을 간직하며, 적절한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을 믿는 능력이 바로 인내다. 진정한 인내는 조용한 힘이다.
인생 하루 하루 살아 가는 동안 나는, 우리들은 흔들리기도 한다. 그때, 이 글을 보면서, 나를, 우리들을 응원하고 싶다. 아자 !!
PS : 출처 - 영어필사 영혼을 단단하게 실력을 탄탄하게 카이스트 필사 영작문130, 김희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