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6-목
남편은 얼마전 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또는 금요일 오후에 성인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운 좋게 수강하신 분이 계셨다. 지금은 1명의 수강생이지만, 곧 수강생 숫자가 늘어 나리라 기대한다.
남편과 오늘은 밖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오늘 수업 받으러 오실 수강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사정이 생겨 내일 올 수 있다는 것였다.
남편은 오전부터 작업 할 만한 작품이 없어 조금 방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말로는 놀고 있었다. 남편 설명은, 유화 물감을 사용하는 서양화 경우, 물감이 말라야 다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기다려야 하는 단계라고 했다. 그래서, 평소에 여러 작품들의 작업을 동시에 한다고 했다. 남편은 최근에 새로운 작품 시리즈를 시작했다. 일종의 파일럿 작품이 완성된 후, 자신의 만족도에 따라 새로운 작품 시리즈를 더 작업할지? 말지? 결정이 되는 단계라서, 더욱더 작업할 작품이 없는 상황이었다.
거의 2주전에 산책한 코스로 산책을 가자고 나는 남편에게 제안했다. 오늘 수업도 없고, 더 할 작업도 없는 남편은 좋아했다. 지난번 산책 코스에서 더 탐험?을 하다 보니, 서울 둘레길의 코스와 연결 된 숲길을 걷게 되었다. 빨강색, 옅은 빨강색, 노란색, 주황색, 자주빛색 느낌나는 단풍잎을 품고 있는 나무들도 있었고,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가지들이 더 눈에 띄는 나무들도 있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건강에 좋다는 맨발 걷기가 유행?이다 보니 중간 중간 세족장(발 씻는 장소)도 설치 되어 있었다. 황톳길도 있었다. 더불어, 생활 속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기구들도 있었고, 운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 꽤 있었다.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았다.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반백의 나이 이후로 운동광이 되신 우리 아버지가 생각났다.
작업실로 돌아 오는 길은 산길에서 내려와 도로변을 따라 걸어왔다. 단풍잎들이 떨어지는 모습이 운치있고, 보기 좋았다. 봄에 남편과 산책할 때는 벚꽃이 떨어지는 것을 함께 보았는데, 늦가을인 오늘은 떨어지는 낙옆을 같이 보았다. 다시 돌아 오지 않을 지금 이 시간을 즐겁게 건강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산책할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