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네
참 오래간다.
일주일이 되었지만, 더 함께 있을 것 같다.
검사로 인해 조영제를 투입한 자리가
이렇게 큰 흔적이 오래갈 줄은 몰랐다.
멍같이 자줏빛을 띠고,
곧 검은색이 되다가 점점 옅어지면서 없어지겠지?
조영제가 투여될 때,
온몸이 뜨거워짐은 기분이 나빴다.
혈관을 잘 보이게 투여하는 것이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나빴다.
아마 이 조영제가 연구될 때의 많은 생명체의 희생이 생각나서일까?
발전을 위해 수많은 노력과 희생들에 많은 생각과 숙연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