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러 오셨는데, 휠체어를 타신 분이라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3층까지 올라오기 힘들다고 전화가 왔네. 00야, 그분 같이 모시러 가자."
"네."
1층 자동차검사소의 직원이 제 상사에게 휠체어를 타고 오신 수험생이 계시다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러자 상사와 인턴이 그분이 타신 휠체어를 들고 3층까지 올라왔습니다. 계단이 성인 두 명이 나란히 서면 꽉 차는 너비라 상사와 인턴은 힘들어 보였습니다.
3층에서 응시료 결제 후, 4층 시험장으로 올라가실 때도 직접 상사와 인턴이 그분을 모셔다 드렸습니다.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도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했다는데, 예산이 부족해서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시험 자격이 운전면허취득과 운전적성정밀검사에서 적합 판정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조건과 충족하면 시험 응시가 가능했습니다. 상사께서 엘리베이터 설치를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하셨었지만 제 근무기간이 계약만료가 될 때까지도 설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설치가 되지 않았다면 부디 꼭! 설치가 되어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장까지 편하게 오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