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시선집중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

by 푸르미르

일했던 시립도서관의 회원증은 시민뿐만 아니라, 시에 있는 회사에 재직 중이라면, 재직증명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오면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40대로 보이는 여성분이 회원증이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되었습니다.


A(이용자) : 회사가 부천인데, 회원증을 만들 수 있어요?


나 : 네, 재직증명서와 신분증을 가져오시면 가능합니다.


A : 근데 와... 손이 왜 이렇게 이뻐요?


나 : 네? 아.. 감사합니다. 회윈증 만들기 위해서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가입하셔야 하는데요, 미리 가입하고 오시면 회원증을 더 빠르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A : 네, 아니, 사서가 왜 이렇게 손이 예뻐요? 와..


나 : 아.. 그리고 홈페이지 가입 시 본인인증을 하셔야 하는데, 휴대폰 명의가 본인이신가요?


A : 네. 아니 손이 너무 예뻐! 미쳤어요. 와... 쓸데없이 예쁘네.


나: 아.. 고맙습니다. 그러면 도서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시고, 재직증명서와 신분증 가지고 오시면 회원증 금방 만들어드리겠습니다.


A : 네. 아니, 손이 이렇게 이쁜 사람은 처음 봤네.


나 : 시간 되실 때 회원증 발급하러 방문하세요!


제 안내는 잘 들으시는 건지 의문이 들었으나, 설명은 해드렸습니다. 이용자는 계속해서 제 손만 보셨습니다.

제가 답변을 할라 하면 자꾸, 제 손에 대해 얘기하셨습니다. 그 표정에서'왜 쓸데없이 손이 예쁘지?'라는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 설명 듣고 가실 때까지, 리액션은 계속되었고, 그래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 신체부위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 손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계속 언급하신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제 손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시죠? 하하

언젠가 강의를 하게 되면 그때 보여드리겠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18. 못 찾겠다 꾀꼬리! 반갑구먼,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