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땐 하고 쉴 땐 쉬어야죠.

시정아르바이트를 해봤습니다

by 푸르미르

20대 초반에는 일하러 갔는데, 일이 없으면 불안했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있는데도 이상하게 이러면 안 될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아, 왜 할 일이 없지? 사람들은 내가 공무원인 줄 알 텐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농땡이 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다른 사람들은 다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하다. 할 일 없는지 물어봐야겠다.'


그래서 자주 공무원분들께 물어봤습니다.


"혹시 제가 도울 일 없나요?"

하도 물어봐서 웃으시는 분도 계시고, 없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30대가 된 지금은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일이 너무 많아서 쉴 틈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휴...

혹사당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건강에 타격이 올 때도 있습니다.


일을 하고 쉬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하나 끝내가면 또 여러 개의 일들이 생기고 그리고 거의 모든 일이 워낙 마감일들이 촉박하다 보니 많이 치치고 힘듭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짬짬이 쉬면서 일하려고 합니다. 그 누구도 쉼을 챙겨줄 수 없고, 자신의 쉼은 자신이 챙겨야 하더라고요. 맛있는 것도 먹고, 혼자 있는 시간도 만들고, 멍 때리는 2~3분도 가지면서 일할 때 능률도 오르고, 좀 살 것 같습니다.


자, 오늘 하루도 자신을 잘 챙기면서 시작해 봅시다!

아자! 아자! 아자자! 으쌰! 파이팅팅팅팅팅딩티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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