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폭등에 밀려난 원주민
‘내 집에서 세 들어 사는 기분’의 민낯
#1. ‘고향에 집이 있어도, 들어갈 곳은 없다’
김 할머니는 제주시 외곽의 마을에서 40년을 살았다.
세 아이를 키우며 땅을 일구고, 마당에서 귤을 말렸다.
그런데 몇 년 전,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땅을 팔았다.
매입자는 수도권 부동산 법인이었고,
할머니는 자식들과 월세집으로 옮겨야 했다.
그 땅 위엔 지금, 노천 자쿠지 풀빌라가 지어졌다.
한밤중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다.
할머니는 창문을 꼭 닫고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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