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문대할망과 우즈베크 아미르 티무르
#상상의 날개를 펴다
# 서론: 오래된 이야기가 묻는 '우리는 누구인가?'
제주도 한라산 영실의 오백장군 바위 너머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 설문대할망의 숨결이 깃든다. 동시에 실크로드의 심장,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구르 에미르의 푸른 돔 아래에는 아미르 티무르의 위엄이 잠들어 있다.
얼핏 보면 너무나도 다른 두 영웅의 이야기는 각자의 대지가 품은 정신과 가치를 대변한다. 이들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그 지역 사람들이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답을 찾는 거울과 같다. 역사와 신화가 직조한 이들의 서사를 통해 각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비교 분석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오래된 이야기 속에서 미래를 위한 지혜를 발견한다.
# 본론 1: 제주 설문대할망 – 창조와 모성, 그리고 섬의 운명
설문대할망은 제주 신화에서 제주도를 창조한 거대한 여신으로 등장한다. 그녀의 이야기는 제주 땅과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뿌리 박힌다. 키가 너무 커서 대륙과 제주를 잇는 다리를 놓으려 했으나, 백성들이 자신의 속옷을 만들 명주 한 필을 채우지 못해 영원히 섬으로 남았다는 전설은 육지와의 단절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은 제주인의 운명을 상징한다.
특히 한라산 영실의 오백장군 전설은 그녀의 모성과 희생정신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흉년이 들어 자식들을 먹일 양식이 없자, 설문대할망은 자식들에게 죽을 끓여주다 실수로 가마솥에 빠져 죽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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