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Cranky Old Man
* Cranky old man
: '성격이 까다롭고 괴팍한 노인'이라는 뜻. 시의 원작자는 호주의 어느 요양시설에 입원해 있던 노인의 유품에서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의 어느 간호사의 작품이라는 말도 있다.
ㅡ 2018년 12월 15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 요양 병원의 비리 편>에서
ㅡ 김상중이 내레이션을 하면서 엔딩 멘트로 읽었던 시.
ㅡ 늙고 병든 노인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당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시게 했던 메모장이다.
날 바라볼 때,
당신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
ㅡ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 밖에서 외톨이가 된 노인들이 있다.
성격도 알 수 없는
'까다로운 늙은이'라고
생각하려나?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신체적인 노화가 시작되면서 인간의 눈은 침침해지고,
ㅡ 판단력은 점점 흐려지는 것이 보통이다.
당신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가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기력이 쇠하고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ㅡ 노화는 점차 가속화된다.
늘 고집부리고
버티기만 하는
당신의
힘든 하루 일과 중
하나이려나?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거동이 불편한 요양원의 노인들.
ㅡ 어쩌면 마음속으로 '자신이 짐이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을 할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내가 누구인지'
알려 주겠네.
열 살의 나는
'어린아이'였지.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위 시의 내용처럼 처음부터 노인인 사람은 없다.
ㅡ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도 늙어간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간다.
(스무 살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가슴이 두근거렸지.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노인들도 청춘이 꽃피던 시절이 있었다.
ㅡ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을 하기도 했다.
언제나
날 필요로 하는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마흔이 되었을 땐
그 아이가 자라
내 품을 떠났으며.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그들은 평범한 부모였다.
ㅡ 장성한 자녀들을 품 안에서 떠나보내던.
쉰'이 됐을 땐
다시
내 무릎 위에 아기가
놀기 시작했어.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세월이 흐른 후, 어느새 '손주'를 볼 나이가 되었고,
ㅡ 또한 슬픔의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왔다.
내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심장이 뛰던 자리에는
'딱딱한 돌'만이
들어서 있어.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손주의 탄생으로 인한 기쁨도 잠시 뿐,
ㅡ 두근거리던 심장은 딱딱한 돌처럼 굳어져 간다.
하지만,
이 '늙은이의 시체' 안에는
여전히
'젊은이'가 살고 있다네.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나이가 들어 신체는 늙어가지만,
ㅡ 마음속에는 여전히 '청춘의 붉은 피'가 돌고 있다.
너무도 빨리
지나가버린 시간들을
생각할 때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냉혹한 사실을
받아들일 뿐이지.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화살 같은 세월'을 겪으면서,
ㅡ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 이제는,
'눈을 뜨고' 바라봐 주시게.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처음부터 노인이었던 사람은 없고,
ㅡ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 사실을 제발 알아주기를.
나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봐주게.
ㅡ <Creanky Old Man> 중에서
ㅡ 노인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ㅡ 좀 더 관심을 기울여서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
.
ㅡ 나이가 들어 늙어간다는 것은
ㅡ 진정으로 '자기다워지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