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유난히 싫어하는 활동이 있으면 어떻게 할까요?

유치원(어린이집)도 학교입니다.

by 로운

1편. 선택


2편. 사회생활이 힘들어요.


유치원(어린이집)도 학교입니다.
누리과정, 표준보육과정으로 국가가 정한 기준에 맞춰 교육합니다.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했고, 아이가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면 이제 아이가 스스로 놀잇감을 찾아 나설 준비를 하게 됩니다. 유아교육기관이 집 보다 재밌는 공간인 것이 인지되면 다양한 놀이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죠.


유아교육기관에는 또래 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역별로 잘 갖춰진 교구가 있어요. 피곤하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과 유아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역할 놀이터가 있습니다. 실내외에 안전하게 갖춰진 놀이터와 산책로도 있죠. 유아가 잘 적응만 한다면 집에서 홀로 놀이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난 공간이 유아교육기관인 것을 유아도 알게 됩니다.


적응하는 기간 동안 아이는 울기도 하고, 안 가겠다 보채기도 합니다. 때로는 악몽을 꾸거나 이유 없이 자다 깨어 울기도 하죠. 아침마다 옷도 안 입겠다, 밥도 안 먹겠다며 실랑이를 하게 됩니다. 엄마도 지치고 아이도 지치는 과정을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할지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어느 날부터는 스스로 가겠다고 버선발로 나서며, 친구 이름을 대고 집으로 초대해달라 조르기도 하네요? 신기한 것은 아이가 적응 못해 울며 매달릴 때는 어서 빨리 적응했으면 했던 바람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뒤도 안 돌아보고 뛰어들어가는 아이를 보면 섭섭한 마음이 울컥 올라오는 거죠. 엄마 마음이 그렇죠. 한 뼘씩 커 가는 것이 아쉽고 아깝기도 하니까요.


초기에 자녀가 적응을 못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또래 친구와의 놀이가 기다려지고 연휴가 이어지면 언제 유아교육기관에 갈 수 있느냐며 보챌 날이 올 테니까요.



우리 아이 첫 학교 03.

유아교육기관에서의 교육 과정 중 아이가 하기 싫다고 하는 활동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아교육기관에서는 학교처럼 교과를 특성에 따라 분류(국어, 수학, 사회... 와 같이)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통한 통합교육을 하게 됩니다.


통합교육은 아이가 공부라고 느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을 하나의 주제에 맞추어 준비하고 활동하는 교육입니다.


● 누리과정이란?
만 3~5살 어린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며 교육과 보육을 평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는 교육과정

- 개정 누리교육과정 5개 영역
: 신체운동. 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 표준보육과정이란?
어린이집에 다니는 0~5세 영유아가 경험해야 할 공통적이고 일반적 기준을 제시한 국가 수준의 보육과정

-표준 보육과정 6개 영역
: 기본생활, 신체/쌓기, 역할/사회관계 증진, 미술/음률, 감각/탐색, 언어


통합교육에서의 영역 활동은 융합교육으로 이루어진 놀이 활동입니다. 각 기관마다 학부모의 요구와 선호에 따라 영어나 미술, 한글, 숫자 수업 등의 활동을 특별 활동으로 편성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 아이가 싫어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녀가 특정한 부분에 거부감을 나타낸다면 아이가 왜 그것을 싫어하는지 자녀에게 이유를 물어보세요.


어쩌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잘하지 못해서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고, 본인이 원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없거나 교실 안의 다양한 놀이들을 더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원인을 찾아보고 아이와 충분히 대화를 나눠보세요. 잘하지 못해서 싫어하면 익숙해질 수 있도록 복습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하게 하기보다는 아이가 피곤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해야 합니다.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것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를 다르게 흉내 내며 실감 나고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대체로 여아의 경우에는 책 읽기에 흥미를 보이나 남아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성차별로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남, 여 성향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예를 들어 설명드립니다.) 남아들은 게임 형식의 한글 놀이를 좋아합니다. 도화지에 같은 단어를 두 장씩 쓴 후 다양한 게임을 해 보세요. 단어 찾기, 기억력 게임, 집 안 사물 이름 찾아 붙이기 등, 놀이를 통해 한글 익히기를 하면 재미와 학습효과 둘 다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한글을 깨쳐 스스로 글을 읽게 된다면 부모님께 책을 읽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하지만 아이가 읽어줄 때 발음을 하나하나 지적하거나 고쳐주려고 하지 말고, 아이가 읽어주는 책의 내용에 중점을 두면서 들어줘야 합니다. 아이가 책을 읽어줄 때 책의 내용을 이야기해보게 하고 부모가 느낀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면 아이가 읽어 준 책의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수와 관련된 개념을 어려워한다면, 유아교육기관에서 배우고 있는 수준을 알아보고 집에서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여 활동해 보세요. 예를 들어 간식을 주며 수를 세어 보거나, 숫자가 적혀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보며 함께 읽어볼 수도 있습니다. 함께 산책하며 계단의 숫자나, 걸음의 수를 세어보는 활동도 좋고, 줄넘기 등을 연습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은 보통 아주 큰 숫자에 관심이 많으므로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는지,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또 심장은 일 분 동안 몇 번 뛰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찾아보는 것도 즐거워할 것입니다.


아이가 무엇을 어려워하든 너무 걱정하지 말고 흥미를 갖도록 유도해 보세요. 과학 관련 수업에 흥미가 없어 보이면, 과학 관련 도서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관찰용 곤충이나 물고기 등을 사주고 함께 키우며 관찰해 보세요. 아이는 생활 속에서 과학에 좀 더 흥미를 갖게 될 수 있으며 부모도 아이와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호기심천국입니다. 아이의 관심과 부모의 관심이 다르면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 다른 신호가 한글 떼기, 수 개념 알기와 같이 인지에 관련된다면 부모의 조급함으로 아이를 채근하게 되죠.


만 5세 이전에 한글 떼기, 수세기가 안정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 천천히 간다면 다른 지능이 발달할 테니 기다려주세요. 아이들마다 성장의 속도가 다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글 떼기, 수세기 보다 더 뛰어난 재능이 자라고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숨겨진 보물 같은 지능이 많답니다. 보물찾기 하듯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와 신기한 경험을 '로운'과 함께 해 보시겠어요?


블록 만들기 중인 동글이


Q. 7살인데 한글을 못 떼요. 학교 갈 수 있을까요?

A. 두 돌이 되며 받침 없는 글자를 뗀 딸아이와, 초등학교에 입학 후 한글을 뗀 아들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수업이 유아교육기관 7세 반 수업보다 쉽습니다. 입학 전 한글 떼기가 완성되지 않아도 아이의 발달 과정에 맞춰 인지능력도 커지기 때문에 8세에 한글 떼기를 시작 한 동글이는 2~3개월 안에 받침 글자까지 다 떼었습니다. 글자를 늦게 깨쳤지만 창의력은 으뜸일 수 있으니 아이가 흥미를 느낄 때까지 기다려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깨우칠 준비가 되면 눈 깜짝할 사이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아이가 준비되지 않으면, 엄마의 조바심으로 깨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로운'입니다.









언제든지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답글로, 제안하기로 질문해 주세요.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담해 드릴게요. ♡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사진출처 : 로운과 픽사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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