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교육을 해요.

유아교육기관의 교육과정, 너무 쉬운 건 아닌가요?

by 로운

닌가요?

유아 발달과 심리를 연구한 많은 학자들이 끊임없이 발달에 맞춘 교육이 유아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부모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부모가 놀이라고 생각하고 권하는 것들을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과연 놀이였을까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눈을 뜨고, 몸을 움직이며, 젖을 빨고, 배변하는 모든 것까지 학습입니다.


부모 세대의 유아기를 떠올려보세요. 1975년 이전의 출생자들은 대체로 유치원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유치원의 개소수가 많지 않아서 도시 외곽에서 태어나 자란 분들의 집 주변에 유치원이 없던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사는 게 바빴던 부모들은 자녀가 유치원을 다녀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 시대에 나고자란 많은 우리 세대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ㄱ, ㄴ, ㄷ을 배우고 익혔지만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부모의 마음이 조급하다고 해서 발달 단계에 미치지 못한 자녀가 욕심대로 따라와 주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정직하게 그 연령, 월령에 맞춰 성장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교육을 받아야 하는 연령이 끊임없이 낮아져 출생과 동시에 교육이 시작되는 세상에 자녀들이 살고 있습니다. 만 5세 이전의 아이들은 마음껏 놀고, 마음껏 웃고, 마음껏 먹으며 스스로 관찰하고 만져보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면서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배워가야 합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주입식 교육은 '시험'을 보기 위해서만 중요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지혜가, 융통성이, 마음씀이 더 중요한 것을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눈앞에 놓인 결과물에 급급하여 자녀를 평가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한글과 수는, 다양한 예체능 교육은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자녀가 거부한다면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셔야 합니다. 병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관심이 생길 때 어느 일순간 그것들을 깨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의 아이들은 건강하게 뚜벅뚜벅 알아야 할 것들을 스스로 깨쳐가며 걸어갑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부모의 신뢰가, 진실된 믿음이 자녀를 건강하게 성장시킵니다.


우리 아이 첫 학교 04.

유아교육기관의 교육과정, 너무 쉬운 건 아닌가요?


아이들은 교육기관에서 학습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로 교육과정의 수준을 판가름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또래보다 학습이 빨라 한글이나 숫자를 빨리 깨칠 수도 있습니다. 앵글이의 경우, 24개월 정도에 받침 없는 한글을 깨쳤습니다. 하지만 한글과 수를 깨쳤다고 학령전기 교육이 마쳐진 것일까요? 교육기관에서 배우는 것이 너무 쉽게 느껴져 자녀가 배우는 것이 없는 것 같고 교육기관에 다니는 것을 지루해할까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 자녀에게 얼마만큼의 외적 자극을 경험시켰는지에 따라 같은 연령일지라도 아이들의 학습 수준에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아를 가르치는 교사는 유아교육의 전문가이므로 개인 차를 고려한 수업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익숙합니다.


유아교육기관은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시키는 곳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다양한 영역을 통합하여 배움과 동시에 다양한 집단 활동을 통해 양보와 배려, 협동심, 질서 등과 사회성을 익히게 됩니다. 가정에서 자녀의 발달 수준보다 높은 교육으로 학습지, 방문교사, 공부방 등을 통해 발달을 자극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선행 학습은 자녀에게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도 있고, 스트레스로 인한 거부감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만 5세 반의 교육 수준이 초등학교 1학년의 수준보다 높으면 초등학교에 입학 후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학령전기 자녀의 부모들은 한글 깨치기, 수 개념 알기 등으로 자녀의 발달단계를 가늠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유아에게는 언어, 논리수학, 시공간, 음악, 신체운동, 대인관계, 자기 성찰, 자연친화 지능이 있습니다. 이 모든 지능이 고르게 성장할 수도 있지만 개인차에 따라 어느 특정 지능이 더 먼저 발달하기도 합니다. 주어진 재능에 따라 다르게 성장하고 발현되는 지능 중 유독 언어와 논리수학 지능의 발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다른 지능보다 눈으로 확인이 빠르기 때문에 타인과 비교가 가능해서입니다. 내 소중한 자녀를 비교의 잣대로 평가하며 걱정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세상 맞이 5년도 안 된 자녀가 벌써부터 비교당하며 흥미와 관심이 없는 주입식 교육을 억지로라도 받아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다중지능 이론
하워드 가드너가 제시한 지능 이론이다. 인간의 지능은 서로 독립적이며 서로 다른 6~8가지 유형으로 다루어볼 수 있는 이러한 여러 능력으로 구성된다는 이론이다. 다중 지능 이론은 지능을 하나의 일반적인 능력에 의해 지배되는 것으로 보기보다는 특정한 '양식'으로 구분한다. 하워드 가드너는 1983년 그의 책 "마음의 틀: 다중 지능 이론"에서 이 모델을 제안했다.

8가지 유형 제시
언어 지능
논리-수학적 지능
공간 지능
신체-운동적 지능
음악 지능
개인 내 지능
자연주의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출처 : 다음 백과



다양한 자극을 주지 않아서 감춰진 재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여 자녀가 제 길을 가지 못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재능은 감춰지는 것이 아니고, 또한 재능은 키우려고 애쓴다고 커지는 것도 아닙니다. 외적 자극과 자녀의 재능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너무도 감사한 일이지만 너무도 많은 외적 자극이 자녀의 발달에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아교육기관도 초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학교이기 때문에 자녀의 수준에 맞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또래와 비교했을 때 뛰어난 면이 발견된다면 상담을 통해 부모님께 알려드립니다. 초등학교 6년이 지루할까 봐 2년에 한 번씩 전학을 하지 않는 것처럼 유아 교유기관도 학교의 개념으로 인지해야 합니다. 자녀가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는 관찰자, 조력자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유아를 사랑하고, 유아교육을 공부하는 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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