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의 하루 식사
박완서 님의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에서 소개된 작가님의 일화 중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작가님은 벌이가 있는 한 국가가 주는 노인 수당과 교통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자신과 약속을 했습니다. 어느 날 강의를 하기 위해 걸음을 나섰는데 지갑을 놓고 나온 거예요. 되돌아가기에는 시간이 허락지 않고, 지하철을 타려니 지갑이 없는 상황이었죠. 매표소에 가면 경로 티켓을 주겠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니 한참을 망설이고 서서 생각을 하십니다. 끝내는 어쩔 수 없이 경로권을 받아 들고 약속 장소에 가시죠. 작가님의 하루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상심하고 자책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후회는 빨라도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