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보랬더니 정말 보기만 한다.

"여보! 아이 좀 봐주세요."

by 로운

아빠는 자녀의 막강한 배후세력


아빠는 딸(아들)의 성 역할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아빠가 딸(아들)의 성 역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딸(아들)들의 성공은 아빠의 손에 달려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아빠가 딸(아들)의 모델로서의 엄마를 인정하는가, 아빠가 여성(남성)적인 활동에 적절히 격려를 보내주는 가에 따라 딸(아들)의 성 역할 개념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발전합니다.


아빠는 딸(아들)이 남자(여자)와 상호 작용하는 것을 배우게 하며, 아빠와 딸(아들)의 밀접한 관계는 딸(아들)에게 자신 있게 살 수 있는 자신감과 긍지를 심어 주게 됩니다. 우리 주위에서도 자신 있게 사는 여자(남자)의 뒤엔 항상 지지하는 아빠가 있다는 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연 위로 틀 하나 얹었을 뿐인에 그림이 되었죠? 부모는 자녀의 좋은 모델이고 삶을 살아가는 틀이 되어줍니다.






♡-딸(아들)에게 특별한 아빠가 되는 열 가지 방법!-♡


1. 목말을 태워 주세요.

아빠의 커다란 어깨 위에 올라가면 아이는 세상을 모두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엄마보다 아빠보다 키가 커진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니까요. 아빠 눈을 가리며 장난치는 우리 아이, 정말 사랑스럽지 않으세요?

※ 아이의 몸무게가 20kg이 넘는다면... 아빠의 목 건강을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하세요. 책상 위에 올라가게 해서 아빠 키보다 높여 준다거나, 철봉에 매달리게 해 주고 잡아주는 것처럼요... *^^*


2. 비눗방울 놀이를 하세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손쉬운 놀이는 아무래도 비눗방울 놀이입니다. 아빠가 물비누를 만들어 주세요. 얼굴이 빨갛게 되도록 빨대를 후후 불면서 비눗방울 놀이를 해 보세요. 아이가 싫증을 낼 때까지요.


3. 아이의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세요.

아이가 처음으로 걷기 시작한 날, 두 발 자전거를 처음 탄 날 같이 기념되는 날이나 일상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남겨 주세요. 하품하는 모습, 우는 모습, 동생과 싸우는 모습같이 일상을 담는 사진을 아이는 재미있어한답니다.

※ 요즘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인화해서 앨범에 넣어주는 일이 빈번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가장 두꺼운 앨범을 구입해서 아이가 태어난 날부터 순서대로 아래 깨알 같은 자막을 넣어 앨범을 만들어줬어요. 앨범 속에는 3살 정도까지밖에 담겨있지 않는데도 고2가 된 딸아이가 앨범이 보물 1호라며 아직도 꺼내보고 추억해 본답니다. 어떤 것은 조금 느리고 구식 같아도 아날로그가 좋은 것 같아요.


4. 오늘은 아빠와 설거지하는 날.

아이와 함께 설거지를 해 보세요.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빠와 키 높이를 맞추는 것. 의자 위에서 아빠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열심히 설거지를 하는 아이의 뒷모습은 참 정겨워 보입니다. 간혹 접시를 깨뜨려도 야단치지 않으실 거죠?


5. 여기는 아빠의 미용실!

아이의 머리를 빗기고 묶어 주는 게 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서툰 솜씨지만 아이의 머리를 빗겨 주세요. 양쪽으로 묶은 머리의 높낮이가 서로 다르고 가르마도 비뚤비뚤하지만, 이건 아빠 미용실만의 멋진 헤어스타일인걸요.


6. 둘만의 비밀을 비밀장소에 남기세요.

엄마는 모르는 둘만의 비밀 얘기를 쪽지에 적어 아무도 모르는 장소에 살짝 숨겨 두세요. 거실 액자 뒤에, 놀이터 나무 둥지 아래…. 그런데 비밀 얘기가 뭐냐고요? 아빠는 너를 무지무지 사랑한다는 얘기예요.


7. 아빠와 신나는 군것질.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빠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음식은 딸(아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햄버거를 깨물어 먹는 딸(아들) 아이를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를 거예요.


8. 동화책을 읽어 주세요.

때론 사자 목소리를, 때론 악당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세요. 아빠의 동화책 읽는 소리에 아이는 흠뻑 빠져들 거예요. 아이가 책을 가지고 오면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읽어 주세요.


9. 음악에 맞춰 춤을 춰 보세요.

아이를 발등에 올려놓고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춰 보세요. 빙글빙글 돌아도 보고, 겅중겅중 뛰기도 하고…. 까르르 고개를 젖히며 웃는 아이의 모습이 정말 신나 보여요.


10. 놀이터에서 놀아주세요.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와 놀이터에서 놀아 보세요. 모래 장난도 치고, 맨발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흙투성이가 되어도 아빠와 함께라면 아이도 엄마의 야단이 무섭지 않겠죠?




사진출처 - 픽사 베이




어젯밤 퇴근한 남편이 볼 가득 바람이 들어간 표정으로 웃을까 말까 말할까 말까 갸우뚱한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말을 건넵니다.

"오늘 되게 신기한 일이 있었어. 은찬이 저 녀석... 진짜 웃긴 녀석이야!"

"???"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했지만... 다음 말이 기대가 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해서 기다리는 동안 5초의 정적이 있었죠.


"아니~ 갑자기 전화해서 하는 말이

'아빠~ 나 축구가~'

'그래?'

제 녀석이 언제 나한테 축구 간다고 보고를 했었냐고... 신기한 녀석이야... 그러더니

'아빠~ 아빠 직업이 건축사라고 했지?'

'응'

'근데 건축사 되는 거 되게 어렵다고 그랬잖아.'

'그렇지?'

'그럼 아빠는 어떻게 건축사가 됐어?'

나, 참... 그게 축구 가다가 왜 궁금하냐고...

'열심히 했으니까 됐지.'

'그럼 건축사 되려면 뭘 제일 잘해야 해?'

10살 아들한테 뭘 잘해야 한다고 딱히 말할 것도 없고, 공부 잘해야 한다는 말은 하기 싫고 그래서

'음~ 미술을 잘하면 돼!'

라고 했더니

'그래? 근데 나 미술 잘하잖아. 그렇지?'

'그렇지. 은찬이 그림 잘 그리지.'

'알았어. 아빠~ 사랑해!'

하고는 전화를 뚝 끊어버렸어. 이거 뭘까? 걔가 내가 건축사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가?"


ㅎㅎㅎㅎㅎㅎ

좋았나 보다. 아들이 알아줘서 좋고, 본인 직업에 대해 셔틀에 같이 탄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들려주고 픈 아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고, 제일 좋은 건 마지막 말 "사랑해!"라는 말이었을 거다.


이 단순한 말을 돈이 드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닌데 왜 잘 안 하게 되는 걸까?

그래서 난 어색함을 느끼지 않으려고 무심하게 잘 던진다.

"여보~ 사랑해~"

"앵글아~ 사랑해~"

"동글아~ 사랑해~"


건조하고 무심하게 던진 말에 그냥 엄마는 늘 저렇게 맥락 없이 툭~ 사랑해 라고 말하니까 그저 들을 때도 있고 가끔은 대답해주거나 손가락 하트를 날리기도 한다. 감수성 풍부한 아들아이만 내 달려와 안아주고 뽀뽀 쪽쪽 해준다. 역시 둘 낳길 잘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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