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함께 걷는 길 그리고 명상과 필사
[서평]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소윤 에세이>
2021-10-26/#013 [새벽기상-모닝 페이지]
by
로운
Oct 26. 2021
아래로
새벽기상 04:58
[서평]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소윤 에세이> /북로망스
보랏빛 표지가 아름다운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책 표지만큼 작가의 글이 빛나는 책입니다. 따뜻하게 전해지는 감성적인 글귀가 잔잔하게 스며들어 마음 깊이 여운으로 남는 에세이입니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는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글로 엮여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는 감성이 있습니다.
책 중간, 중간 삽화가 따뜻하고 정감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스칠 수 있는
풍경에
감성을
더해 잔잔하게 담아낸 작가의 마음이 읽힙니다.
정답이 없어도 빛나는 게 인생이고, 나도 모르는 새 피어난 것이 아마도 사랑이 아닐까요? 살다 보면 누구나 조금씩 성장통을 겪고, 너와 나에게 안부를 물으며 살아가죠. 목차에서부터 작가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오늘
제
마음을 울려
주어 새벽 필사할 '시'는 "싫어해도 돼!"입니다.
싫어해도 돼
<소윤>
누구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생기기 마련이다.
관계에서 누구나 겪는 일이고
한 번도 마주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은 그냥 두기로 하자
싫어하는 감정을 가진 상대 스스로
피곤하고 신경이 쓰일 테니까
왜 싫어하는지 이유를 찾으려
노력하고 챙기다가
내 시간과 여유를 잃지 말자
누구든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으니까
고민하지 말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게 두면 된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 때문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자
나른 아끼는 사람들을 챙기자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쓰자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는 것은 욕심이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마음을 놓지 못하고 착한 사람으로 살아가려니 사는 것이 버겁습니다.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무겁게 짓누르는 삶의 무게가 나를 누르는데
그것이 최선이라고 스스로에게 강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때로는 나의 적절한 대응이,
정확한 의사표현이,
상대가 나를 제대로 알 수 있게 해 주는 나침반이 되어주지 않았을까...
내가 홀로 상처 받아 끙끙 앓고 있어도,
표현도 말도 하지 않으면
상대가 알 수 없는데
나도 모르게 상대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오해하며
상처 받은 마음을 끌어안고 살아가지는 않았을까요?
살아온 세월만큼,
앞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깨달음이 왔을 때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상대가 헷갈리지 않도록,
내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고,
어려우면 도움을 청하고,
불편하면 거절하면서,
나를 알리고,
상대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며
살아온 만큼의 시간을
앞으로의 시간 속에 녹여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누구나 칭찬받고 인정받고자 열심히 살아가지만,
힘에 벅차서 조금 느려진 발걸음을 떼어도,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런 나를 이해하고 기다려주며 격려할 거란 믿음을
이제는 가져도 될 만한 세월을 살아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작은 별이 되어,
내 안에서도,
네 안에서도,
반짝반짝 빛을 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오늘도 빛나는 로운입니다.
keyword
글쓰기
독서
책리뷰
3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로운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배움과 가르침이 있는 곳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한, 유초중고 외부강사입니다.
구독자
1,257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서평] 진주 장편소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서평] "섬" 시인의 그림이 있는 정현종 시선집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