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은 창조적인 과정에 대한 정신적인 동의이자 애정 어린 항복이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창조성에 대한 애정 어린 인식이다.
• 열정은 삶의 흐름에 왕성한 활동력을 공급하는 에너지이다.
• 열정은 일이 아니라 놀이에 기반을 두고 있다.
• 우리의 아티스트는 내면에 있는 어린아이이자 놀이친구이다.
• 오랫동안 사이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즐거움이다.
• 우리의 어린 아티스트가 즐겁게 뛰놀도록 하는 최고의 방법은 노는 것처럼 일하는 것이다.
• 예술은 과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 그 과정은재미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 창조적인 과정이야말로 시간이라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창조성 그 자체이다.
• 놀이의 핵심은 즐거움에 있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 소윤 / 북로망스]
p178 [힘 좀 빼고 살자]
힘 좀 빼고 살자
조금 더 잘하려고
조금 더 완벽해지려고 애쓰다 보면
마음에 힘이 들어가 버리니까
필사적으로 애쓰고
어떻게든 버티고 참아내느라
힘이 드니까
겁먹지 말기
무서워하지 말기
힘 좀 빼고 산다고
무너지거나 쓰러지지 않으니까
오히려
자연스럽고
가벼운 마음이 생길 테니까
얼마나 대단한 인생이라고
악착같이 힘을 냈을까
힘을 내지 않아도
인생은 흘러간다
시간은 지나간다
잡을 수 없는 건 흘려보내고
힘 좀 빼고 살자
오늘의 명상은 [열정]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나누고픈 글은 [힘 좀 빼고 살자]입니다.
세상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릴 때 주변 어르신들이 "넌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먹고 싶은 것도 많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셨을까요? 하고 싶은 게 많기는 한데 먹고 싶은 것도 많은 건 아니라서... ^^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것은 브런치에서도 티가 납니다. 매거진 개수가 많아도 너무 많죠. 정리한 것이 그 정도입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 보니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없어지면 '노인'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것을 보면 아직은 짱짱한 '젊은이'인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다 보니 단점이 있습니다. 한 가지를 배우고 있다가 곁에서 다른 것을 배우고 있는 사람을 보면 '어? 저것도 배워볼까?' 하며 손을 댑니다. 그러다 보니 가짓수는 많아지는데 밥벌이가 될 만큼 전문가 과정까지 마친 것은 또 없습니다. 못하는 것은 없지만 내세울 것도 없는 사람이 저입니다. 실속이 없습니다. 어디 가서 할 줄 안다고 이야기하며 명함을 내밀 수는 없습니다. 배우기는 배우는데 자격증까지 연결될 만큼 배우는 것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가진 재주로 돈벌이는 못해도 재능기부는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것을 할 줄 아니 마을 공동체에서는 대 환영입니다. 선생님 섭외를 하느라 애쓰지 않아도 되는, 제 입장에서는 실속이 없지만 저를 필요로하는 곳에서는 쓸모가 많은 그런 사람이 접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재미가 있습니다. 가르쳐주는 재미, 함께하는 재미, 그리고 마음 가득 채워지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배움을 얻어간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넘치도록 받습니다. 사실 제가 가르쳐드린 것은 특별한 기술이 아닙니다.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유튜브만 열어도 나올만한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만나서 한 분, 한 분씩 가르쳐드리고, 잘 안 되는 부분을 설명해 드리는 그 과정 속에 맺어진 인연이라는 끈은 그 힘이 굉장합니다.
고 2가 된 앵글이는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대한 생각들로 자주 고민 상담을 합니다. 제가 살아온 인생은 저만 겪어 온 것이고, 아이가 살아 낼 인생은 아이가 겪어 낼 일이기에 어느 것도 정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 돈을 많이 벌고, 취업이 잘 될 것 같은 것을 선택하지 말고, 살아가는 동안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질리지 않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렴. 당장은 돈이 안되어도 오래도록 하다 보면 그 일이 돈을 벌어주기도 해. 20년 넘게 한 가지 일을 계속해 온 사람을 '장인'이라고 부르잖아. 오랫동안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을 네가 선택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응원해줄게."
내가 선택한 길이 단지 '일'로 다가오면 기쁨과 즐거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면서도 재미있고, 돌아서서도 생각나는 일을 하면서 산다면 삶이 기대가 되고 기다려지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아등바등 너무 애쓰지 말고 설렁설렁 흘려보내기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기쁨보다 보이지 않는 기쁨이 더 가치로울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