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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운 Dec 15. 2021

세상 서러운 10살 동글이의 슬픈 학습지

사교육 없이 키우기, 엄마표 공부!

사교육 없이 아이를 키우고픈 엄마로 18년! 앵글이는 다소 욕심 많고 잔소리 듣기 싫어하며 지는 것에 영끌로 화를 내는 성향이 있어 그냥 두어도 알아서 제 할 일을 잘 찾아 했습니다. 덕분에 앵글이는 사교육(학원, 학습지 포함) 없이 중2까지 무난하게 잘 지냈죠. 앵글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시험이 있었고, 격주로 토요일도 학교에 갔었습니다. 단원평가와 기말고사가 있었기에 아이가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앵글이 스스로 자기 점검이 가능했었죠.


문제는 동글이입니다. 앵글이밖에 키워보지 못한 데다 앵글이와 정 반대의 성향을 지닌 동글이에게 앵글이와 동일한 방식의 양육법은 통하지 않은 듯합니다. 두 돌이 갓 지난 후 받침 없는 한글을 스스로 뗀 앵글이였습니다. 동글이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 받침 없는 글자를 떼었고, 초등학교 입학해서 겹글자와 이중 받침글자를 떼었으니 앵글이와 차이가 좀 있습니다. 그래도 한글을 조금 늦게 뗀 아이가 창의력이 더 높다는 연구 논문을 읽으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 때가 되면 한글도 떼겠지. 평생 한글을 못 읽고 살겠어? 한 두해 늦어도 사는데 별 문제가 없어!'라며 첫째와 같은 방법으로 동글이의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 첫 시험.

동글이에게 전 주에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받아쓰기 급수표를 보여주며 함께 연습해 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동글이가,


"나 혼자도 잘할 수 있어. 학교에서도 연습해. 아들을 좀 믿어봐."


라고 합니다. '아들을 믿어보라고? 엄마의 믿음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안 되지... 그래, 믿어보자!' 받아쓰기를 보고 돌아온 동글이에게 물었습니다.


"동글아, 받아쓰기 잘 봤어?"

"엄마, 한 개 맞았어."

"한 개? 몇 문제였는데?"

"글쎄... 한... 음... 8개였나? 10개였나?"


아풀싸! 몇 문제인지도 기억도 못 합니다.



"받아쓰기 어려웠어?"

"아니, 그게 아니고, 띄어쓰기를 하는 거더라?"

"아~ 글씨는 맞게 썼는데 띄어쓰기를 안 한 거야?"

"음... 다 맞게 쓴 거는 아닌데 띄어쓰기가 뭔지 몰라서..."


그렇네요. 띄어쓰기를 가르친 적은 없었습니다. 동글이의 한글 경험은 통문자 읽기와 완성형 짧은 문장(예를 들면 "물 주세요."와 같은)이 전부였으니까요.


"받아쓰기 공책 가져왔어?"

"아니, 한 달에 한 번씩 집에 가져가는 거래."

"그렇구나, 그럼 엄마랑 집에서 연습 좀 해 볼까?"

"아니야. 학교에서 한다니까? 내가 혼자 할 수 있어."

"받아쓰기 한 개만 맞았는데 마음은 괜찮아?"

"괜찮아. 다른 친구도 한 개 맞은 친구 있어."

"그래... 동글이가 괜찮으니 됐지 뭐."


그렇게 초등학교 1학년의 받아쓰기 시험이 시작되어, 다음 시험에는 3개, 그다음은 5개... 그러다가 4개, 7개... 하던 중 어느 날 12:30 경. 기쁨으로 들뜬 동글이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콜렉트콜) 울려왔습니다.


"엄마, 나 오늘 받아쓰기 100점 맞았어."

"진짜? 잘했어! 정말 동글이 혼자 해냈네? 너무너무 축하해."

"엄마, 나 100점 맞았으니까 선물사 줘."

"선물?"

"응. 100점 맞은 거는 엄청 잘한 거잖아. 그러니까 엄마가 선물사 줘야지."

"점심 먹고 엄마한테 전화한 거지?"

"응. 급식실 앞이야."

"그래. 집에 와서 엄마랑 이야기하자."

"응. 나 지금 너무너무 기뻐."



동글이의 100점 소식은 받아쓰기가 시작되고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있었습니다. 그동안 엄마의 마음은 다소 분주했지만 스스로 해보겠다는 동글이의 의지가 있었기에 다그치지 않고 잘 참아내었죠. (속말은, 잘 참아 낸 제가 더 기특합니다.)


저녁이 되었습니다. 온 식구가 모두 모인 저녁식사시간 동글이가 기쁨에 들떠 식구들에게 자랑을 합니다.


"누나, 나 오늘 받아쓰기 처음으로 100점 맞았다?"

"그래? 잘했네. (영혼 없이) 그런데 그게 자랑할 일이야?"

"그럼, 내가 혼자 연습해서 100점을 맞았잖아."

"(영혼 없이) 그렇구나. 받아쓰기 100점이 자랑할 일인 줄 오늘 처음 알았네."


앵글이의 반응이 이러리라고는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그래도 너무도 무심한 누나의 반응에 상처 받을 동글이를 위해 한 마디 거들어봅니다.


"앵글아~ 칭찬 좀 해주지, 너무 영혼이 없잖아."

"받아쓰기 100점이 칭찬할 일인 줄 몰랐지. 동글아... 칭찬해..."

"그게 뭐야? 누나는 너무해!"

"앵글아~ 너도 참... 정말..."

"누나, 내가 100점 맞아서 엄마가 선물 사주기로 했다?"

"선물? 받아쓰기 100점이 선물까지 사 줄 일이야?"

"동글이가 기쁘다잖아. 흔한 남매 사달라기에 사주기로 했어."

"와~ 나는 맨날 100점 맞아왔는데 선물 사준 적 없었거든? 온도차가 너무 나는 거 아니야?"

"너는 한글을 일찍 뗐잖아. 엄마도 한글 떼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 미처 몰랐어."

"누나는 내가 선물 받는 게 하나도 안 기뻐?"

"동글아, 공부 잘하는 건 네가 좋은 일인데 엄마가 왜 선물을 사줘? 누나는 공부하는 거로 엄마한테 선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어. 100점 맞은 건 기쁜 일이지만, 네가 잘하면 네가 좋은 거지 엄마한테 좋은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야."

"앵글아~ 그 말을 이해하기에 동글이는 너무 어리지."

"엄마가 나 초등학교 1학년 때 나한테 했던 말이거든?"

"그랬어? 미안, 그땐 8살을 처음 키워봐서... ㅎㅎㅎㅎ"


그랬었네요... 앵글이를 키울 때는 당연한 줄 알았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당연히 받아쓰기 정도는 100점을 맞는 줄 알았고,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학교 수업만 잘 들으면 누구나 다 잘하는 줄 알았거든요. 아이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동글이를 키우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입원과 수술로 자리를 비우게 되어 동글이와 전화로만 소통을 해야 했습니다. 엄마가 집에 없으면 컴퓨터와 한 몸이 될 동글이가 걱정입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잔소리 폭탄을 터트리게 되었네요. 앵글이를 키울 때는 하지 않던 모습이 동글이에게는 자주 출몰합니다.


"동글아, 구몬은 풀었니? 목요일에 선생님이 오 실 텐데 매일 조금씩 날짜대로 해야 하는 거 알지?"

"알지. 그리고 이미 다 했어."

"정말? 엄마가 없어도 혼자 잘하네?"

"그럼, 나 3학년이고 이제 4학년 형님이 될 거야."

"기특하네 우리 동글이... 엄마가 퇴원하면 칭찬 많이 해줄게."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아이를 믿어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예정에 없던 퇴원을 하게 되어 화요일 늦은 오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교 후 집에 들어선 동글이가 활짝 웃으며 반겨주네요.


"엄마, 내가 보고 싶어서 일찍 왔어?"

"응. 엄마가 동글이 너무 보고 싶어서 얼른 집에 왔지."

"그럼 이제 다 나은 거야? 나도 엄마가 와서 너무 좋아."

"반겨줘서 너무 고마워~ 그런데 동글아, 오늘 해야 할 구몬은 다 풀었어?"

"아니? 아직..."

"그래? 그럼 엄마가 도와줄게. 우리 같이 할까?"

"..... 아!! 오늘 구몬을 학교에 가져갔었는데 학교에 두고 왔네? 어떻게 하지?"

"그래? 할 수 없지. 그럼 내일은 꼭 챙겨 와~"

"응."


그렇게 화요일이 지나고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동글이가 저녁을 먹고,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동글이에게 물었습니다.


"동글아 8시가 넘었어. 게임 그만 하고 구몬 풀어볼까? 오늘은 챙겨 왔지?"

"(가방 속을 살피는 듯하더니) 엄마, 오늘도 안 가져왔나 봐."

"그래? 어떡하지? 내일 선생님 오시는데?"

"내일 학교에서 풀어올게."


동글이는 책가방을 챙기면서 연필은 깎지 않습니다. 뭉뚱 해진 연필을 깎아주려고 가방을 들여다보는데 떡~ 하니 구몬 학습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 이 녀석이 거짓말을?'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며 본보기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불쑥 올라옵니다. 천하태평 컴퓨터 게임에 온 정신이 쏠려있는 동글이를 낮고 엄한 목소리로 불러보았죠.


"동글!!"


흠칫 놀란 동글이가 눈이 동그래져 엄마를 바라봅니다. (동글이는 야단을 맞으며 자란 아이가 아니어서 눈빛만 바뀌어도 겁을 잔뜩 먹은 송아지 눈에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아이입니다.) 뭔가 심상찮은 기운이 느껴졌는지,


"응?"

"아까 엄마가 구몬 학습지 가져오라고 했을 때 동글이가 뭐라고 말했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학교에 있다고..."

"그래서, 정말 학교에 있어?"

"아니..."

"엄마한테 거짓말을 했구나..."

"엄마, 미안해. 놀고 싶어서 그랬어."

"놀고 싶고, 하기 싫은 마음은 알겠지만 거짓말은 안돼!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일이 거짓말하는 거야. 알고 있지?"

"응..."

"엄마가 지금 동글이에게 많이 실망하고 화가 나 있는 상태야. 그렇지만 꾹 참고 착한 말로 이야기하는 거니까 컴퓨터 끄고 책상에 와서 앉아."


동글이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그리고 책상으로 와 엄마 옆에 앉았습니다.


"엄마와 그동안 한 약속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오늘 할 일을 해 놓고 컴퓨터를 하는 거'였어.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지? 그리고, '저녁 8시가 되면 컴퓨터를 끄는 거'였는데 지금 8시가 훌쩍 넘었는데도 컴퓨터를 하고 있으니 그 약속도 지키지 않은 거야. 동글이 엄마가 하는 말 알아듣겠지?"

"응."

"지금부터 학습지를 풀 거야. 잠잘 시간이 지나서 졸리겠지만 네가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엄마와의 약속도 어겼잖아. 게다가 거짓말까지 했어. 평소 엄마 같으면 하지 말고 자라고 했겠지만 오늘은 네 행동에 네가 책임을 져야 해. 졸린 것을 꾹 참고 학습지를 풀고 자자."

"응."


이미 동글이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상 다 산 얼굴로 힘없이 학습지를 바라보는 동글이가 짠하게 느껴지지만 약속은 약속이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니 바로 잡아 줘야겠습니다.



너무도 슬픈 표정으로 구몬을 하고 있는 동글이.


학습지도 공부방도 다니지 않던 동글이는 한 달 전에 구몬을 시작했습니다. 셈하기가 느리고, 나눗셈 단원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는 담임선생님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몬 학습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늦게 시작 한 동글이는 낮은 단계의 사칙연산을 반복 없이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죠. 구몬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습니다.


안 하던 공부를 하게 된 동글이에게 몸에 익숙지 않은 학습지가 귀찮을 법도 합니다. 하지만, 수학 단원의 난이도가 4학년이 되면 훌쩍 뛰어넘을 것을 염려하신 선생님의 조언이 있으셨기에 시작 한 학습지입니다. 공부방에 다니는 것은 싫다고 하고 매일 정해진 분량만큼 하루 30분 시간을 내는 것에 동글이도 동의했습니다. 엄마가 보기에는 너무도 쉬워 보이는 학습지 내용이지만 반복 연산은 지루하고 귀찮은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고학년을 준비할 단계가 되었으니 이 정도는 해 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글이가 하고 있는 학습지의 난이도


'공부하라'는 말을 앵글이를 키우면서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고 채찍질이 필요한 아이도 있음을 배워갑니다. 무리하게 분량을 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연산 하루 3장, 국어, 과학, 한문 한 장씩입니다. 수학만 하려고 했지만 문해력이 떨어지면 수학 문제풀이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니 국어와 한문을 병행해야 한다는 구몬선생님의 솔루션이 있었고, 과학은 동글이가 하고 싶다며 선택했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 과학, 국어, 한문은 시키지 않아도 잘합니다. 문제는 하기 싫은 연산입니다.


결국 거짓말을 한 대가로,


구몬 학습지를 모두 끝내기 전까지는 컴퓨터 게임 금지
(요일 표시 상관없이 하루에 마치면 6일 동안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하루 세 권의 책을 읽은 후 TV 시청 및 텝 사용 가능


두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동글이가 실천 가능할 만한 조건으로 약속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동글이도 동의했죠.


목요일에 선생님이 다녀가시고 새로운 교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동글이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동글아, 선생님이 써 주신 요일 표시는 의미가 없어. 네가 구몬 학습지를 모두 다 한 후에는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있어. 그런데 학습지를 풀지 못하면 컴퓨터 게임은 할 수 없지. 오늘 하루 동안 학습지를 다 풀면 일주일 동안 자유롭게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거야. 어때? 쉽지?"

"그게 뭐가 쉬워. 학습지 푸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

"어려워도 선생님께서 연산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잖아. 그러니까 이건 꼭 해야 할 일이야."

"나도 알아."


남편과 저는 동글이가 적어도 2~3일이면 학습지를 다 풀고 컴퓨터 게임을 할 줄 알았습니다. 학습지 내용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거든요. 단계가 낮기 때문에 동글이가 집중하면 30분이면 한 권을 다 마칠 수도 있을 법한 분량입니다. 그런데 동글이는 주리를 틀며 일주일째 구몬 학습지를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동글이의 컴퓨터는 잠정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휴업중인 동글이의 컴퓨터




아이들은 각자의 재능으로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아이를 둘 낳았는데 둘이 어쩜 이리 다를까요? 첫 아이는 민감하고, 자기가 선택한 일에 관하여 간섭받는 것을 어릴 때부터 싫어해서 유치원 시절부터 함께 이야기하고 여러 가지 대안 중 하나를 스스로 선택하며 성장했고,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 책임지며 자랐습니다. 둘째는 심성이 착하고 여리고 결이 고와 엄마에게 늘 따뜻한 말로 위로와 사랑을 전해주는 애교만점 늦둥이입니다. 예술적 재능은 곳곳에 보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학령기를 보내려면 아무리 예체능에 재능이 있어도 기본적인 학습은 해야 합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뒤처지지 않고,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만큼의 수준까지는 올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한 학습지입니다. 내일이 목요일이니 오늘은 기필코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어제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분량을 책가방에 챙겨 등교하는 동글이를 보니 마음이 짠합니다. 울컥울컥, '시키지 말아 버릴까' 하는 생각이 올라오지만 하기 싫어한다고 내버려 둘 수는 없기 때문에 올라오는 감정을 꾹꾹 누르고 가방을 챙겨 등교를 시켜봅니다.


첫아이와 둘째 아이가 8년 터울로 벌어져 큰 아이의 12년을 마치고, 다시 둘째 아이에게 집중해야 하는 그 어려운 일을 제가 해내고 있습니다. 터울이 가까웠으면 한 두해 간격으로 육아를 마칠 수 있었겠지만 주어진 현실이 그러하지 못하니 하나 키우고 잊을 만하면 또 하나를 키워내야 하네요. 두 아이가 달라서 모든 과정이 생경합니다. 그래도 다른 두 아이로 인해 다른 기쁨을 경험하며 살아가니 이 또한 선물입니다. 매일 동글이가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공부를 경험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어서 찾아서 이왕 하는 것, 조금은 즐겁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부가 즐겁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옳고 그름을 바르게 가르치고픈 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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