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보글보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운 Dec 19. 2021

'동글이'의 그림 속 세상

함께 쓰는 매거진 '보글보글'의 첫 번째 선정 도서

동글이가 

2년 반(48~65개월) 동안

그린 그림을 모아 만든

그림책입니다. 


'동글이'의 그림 속 세상

소개합니다.



'동글이'의 그림 속 세상

글, 그림 : 동글이


단편 동화라 그림 한 장에 동화 한편씩입니다.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비가 내려요.

아기 곰 미미는 비 오는 게 정말 좋아요.

비가 오면 물장난도 할 수 있고 풀도 부드러워지거든요.

미미는 풀밭에서 뛰어놀다가 맛있는 풀도 먹을 거예요.



착한 외계인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 나라로 가고 있어요.

우주 나라에 있는 나쁜 외계인하고 싸우려고요.

나쁜 박사 외계인이 우주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었대요

우주 칼이랑 주먹 펀치만 있으면 이길 수 있어요.

착한 외계인이 꼭 이겼으면 좋겠어요.



사자가 화났어요.

곰을 잡으려고 했는데 너무 빨라서 못 잡았거든요.

사자는 배고파서 점점 더 화가 났어요.

다음번엔 토끼나 여우처럼 작은 동물을 잡을 거예요.

그러면 사자가 더 빨라서 다 잡아먹을 수 있어요.



거미가 거미줄을 타고 올라가고 있어요.

거미줄에 먹이가 여덟 개나 걸렸거든요.

엄마 거미랑 아기 거미도 거미줄로 올라가요.

다 같이 먹이를 맛있게 먹을 거예요.

그러면 힘이 세지면 다른 곤충도 잡을 수 있어요.



악어가 물고기를 잡아먹었어요.

배가 고파서 엄청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물고기는 뼈가 있어서 뼈를 뱉어야 해요.

악어는 입을 오물오물하다가 바람을 모아서 퉤~ 뱉었어요.

이제 배 불러서 기분이 좋아요.

또 배고프면 물고기 잡아먹을 거예요!



커다란 엄마 꽃이 활짝 피었어요.

엄마 꽃은 아기 꽃 여섯 명을 낳을 거예요.

해님이 쨍쨍 비추고 비도 오면 예쁜 아기들이 나와요.

아기 꽃들도 엄마처럼 예쁘게 피었어요.

나무들은 기분이 좋아서 아기 꽃들이랑 신나게 춤을 췄어요!



예쁜 나비가 하늘 높이 날아다니다가 땅으로 내려왔어요.

땅 속에 사는 어른 사슴벌레들이랑 개미들한테 선물을 주려고요.

사슴벌레 들이랑 개미들이 나비한테 맛있는 먹이를 많이 줬어요.

그래서 이번엔 나비가 친구들한테 선물을 준대요

무지개에 닿아서 멋지게 변신하는 방법을 알려줄 거예요.



숲 속에 작은 집이 하나 있어요.

아저씨가 벽돌로 튼튼한 집을 만들었어요.

아저씨는 돼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돼지들한테도 튼튼한 벽돌집을 만들어줬어요.

늑대가 들어오면 안 되니까 튼튼한 벽돌로 만들 거예요.



이곳은 피라미드가 있는 사막이에요.

사막에는 선인장이 있고 모래가 아주 많이 있어요.

낙타랑 타조는 모래에서 잘 뛰어다닐 수 있어요.

갑자기 모래폭풍 같은 자연재해가 생기면 재빨리 도망쳐야 해요.

도망치지 않으면 모래랑 같이 날아가 버리거든요.

모래폭풍이 몰려와요! 낙타야, 타조야! 빨리 도망가!



우주에서 전쟁이 일어났어요.

나쁜 놈들이 우주를 파괴하고 있어요.

자기들이 우주를 지배하려고 온 거예요.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해요!

아주 멀리멀리 가면 살기 좋은 행성이 있대요.

착한 외계인들이 평화로운 행성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이모네 집에 갔더니 지완이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텔레비전에 지완이가 나왔어요.

이모가 바다에서 수영하는 지완이를 찍어준 거예요.

난 사진만 있는데 지완이는 텔레비전에 나와서 부러웠어요.

엄마가 나도 지완이처럼 찍어줬으면 좋겠어요!



수현이가 광물을 캐고 있어요.

광물을 캐서 칼도 만들고 도끼도 만들어요.

수현이는 토끼라서 당근을 좋아해요.

맛있는 당근을 먹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힘도 세져요.

당근 먹고 힘내서 광물을 많이 캘 거예요!


은서랑 같은 유치원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유치원에 다녀요.

나는 변신로봇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고,

은서는 인어공주 인형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해요.

나랑 은서는 항상 사이좋게 놀아요.

싸우지도 않고 양보도 잘하거든요!



지지직~ 지지직~

검정 화면이 환하게 밝아지더니 영화가 시작됐어요.

이건 새들이 나오는 영화예요.

새들은 먹을 것을 찾아 북한 쪽으로 날아가요.

북한을 지나서 멀리멀리 가는 거예요.

살기 좋은 집을 찾으면 거기서 산대요.

나는 새들이 먹을 것이 많은 집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지완이가 왕고구마를 캐고 있어요.

괭이로 땅을 파면 고구마가 나와요.

그런데 고구마를 캘 때 조심해야 해요.

땅 속에는 두더지도 살고 뱀도 거든요.

조심조심 고구마가 부러지지 않게 잘 캐요.

고구마로 고구마 케이크도 만들고 고구마 초콜릿도 만들고 싶어요.

고구마는 참 맛있어요!




보글보글에서

2021년 12월을 이끌어 갈 선정 도서입니다.





6명의 고정 작가와 객원 작가의 참여로 보석 같고 보배로운 글을 써 내려갈 '보글보글'은 함께 쓰는 매거진입니다.

다양한 글을 각각의 색으로 소개합니다. 주제는 그림책을 매개로 하여 선정됩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매일 한 편씩 소개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작가님들은 언제든지 제안하기를 눌러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6명의 작가들과 함께 쓰는 '보글보글'을 소개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