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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운 Mar 03. 2022

일산•운정 '집밥으로 손색없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식당에 가서 먹어도 OK! 포장해서 먹어도 OK!!

우리 동네 맛집 소개 1탄!

모임을 하기에 폼 나는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편안하게 집밥 같은 맛집은?? 궁금하실까 봐 2탄은 '만만한(?) 맛집'을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 맛집 소개 2탄!


가끔 별미가 생각날 때?

남이 해준 밥을 착한 가격에 맛있게 먹고 싶을 때?

격식을 갖추지 않고 내 식구와 마실 다녀오듯 먹고 싶을 때?

밥하기는 귀찮고, 포장해도 그 맛에 차이가 없는 음식이 생각날 때?


그럴 때를 위해, 로운이 소개합니다.

제가 가끔? 자주? 애용하는 단골 식당입니다.

밑천 생각나지 않는 맛으로,

맛있지만 착한 가격에 깜짝 놀랄 곳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두구두구두구둥~~~



※ 아래의 맛집 소개 글은, 홍보성 글이 아닙니다.

- 제가 좋아하고 즐겨 찾는 단골 맛집을 함께 나누고 싶어 소개합니다.

- 어쩌면 저만 단골이라 생각하는 맛집일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로 어려워진 음식점들의 매출이 증가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 3년째 이어지는 감염병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봄에는 꽃처럼 활짝 웃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남녀노소 즐겨 찾는 면류


▷ 박승광 해물 손칼국수

- 해물도 듬뿍, 면도 듬뿍, 맛은 더욱 좋아 좋아~ ^^

- 싱싱한 해산물을 듬뿍, 통째로 넣어 숙회로 먼저 먹고, 진한 국물에 면을 넣어 끓여 먹고, 부족하다 싶으면 밥을 넣어 볶아 먹으면 그 맛이 꿀맛! 곁들인 해물 파전은 둘이 먹다 셋이 사라져도 모를 겉바속촉 고소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싫어하는 로운이가 유일하게 내돈내산으로 먹는 해물파전... 사진만 봐도 군침이 꼴깍~ ^^

※ 2인분 포장하면 4인 가족 든든하게~^^


▷ 심슨 더 스파이스

- 베트남,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착한 가격에 맛은 일품, 현지의 맛을 거의 똑같이(태국에 살다온 친구가 인정!) 만들어 식탁 앞에 짜잔~ 쌀국수도 맛있지만, 볶음면, 분짜, 짜조 등도 엄청 맛있어요.


▷ 덕이 국수

- 행주산성에 가면 아주 유명한 원조 국수가 있습니다. 본점의 기술을 재현한 덕이 원조 국수는 본점의 맛과 양에 뒤처지지 않습니다. 가격은 착하고 양은 먹다 지칠 정도??로 많이, 남기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주문하면서 '양 많이'를 외쳐주세요. 곱빼기를 주문해도 가격은 같답니다. 곁들이는 손만두는 얇은 피에 소가 듬뿍! 주머니가 가벼울 땐 원조 국수가 짱!


▷ 평양 손만두

- 10년 전 지인의 소개로 찾은 평양 손만두! 주문한 음식이 식탁에 턱~ 나왔는데 "엥??? 이게 뭐지?" 멀건 국물에 만두 5개만 둥둥~ 심심해 보이는 뚝배기에 실망의 기색이 살짝 스치다가 한 입 떠 넣은 만두와 국물 맛은 집에 돌아와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알배추 송송 썰어 소를 가득 채운 배추소 만두라서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매운 음식을 잘 드시면 매운 만둣국,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면 그냥 만둣국을 주문하세요. 만둣국만 주문해도 쥔장의 비법이 잔뜩 버무려진 고기 고명이 함께 나온답니다. 아차!! 포장한 후 집에서 끓여도 식당과 같은 맛이 나도록 육수까지 포장해 준답니다. 이건, 단골만의 비밀인데요... 설 명절 전에 미리 주문하면 명절을 위한 만두를 따로 만들어서 포장해 주죠. 만둣국이 생각나면 평양 손만두를 추천드려요.

※ 만두국 고기 고명은 모아서 냉동 보관 해 두셨다가 찌개 끓일 때 곁들이면 마법이 펼쳐집니다. ㅎㅎ


※ 영양 만점 생선류


▷ 심학산 생선 굽는 마을

- 생선구이 파는 곳은 곳곳에 많이 있는데 이곳 생선구이는 다른 곳보다 가격이 착합니다. 맛도 좋고 푸짐한 양에 가격도 착하면 로운의 맛집 조건 OK! 이곳에서 파는 고등어 김치찜은 그 맛이 일품이죠. 묵은지를 고등어와 함께 뭉근하게 익혀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주말에는 포장해서 가족과 함께 김치찜 하나면 밥 두 그릇 뚝딱!


▷ 오야스미 초밥

- 주먹만 한 밥 뭉치는 저리 가라! 생선회가 밥 양의 4배! 가위로 생선회를 자른 후 반은 초밥과 함께, 반은 회로 먹는 오야스미 초밥은 초밥계의 황제라 할 수 있으리... 우동, 메밀, 나가사키 짬뽕, 얼큰 해물짬뽕 등 면류도 OK!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동네 초밥집의 진수를 보여드립니다. 그 맛은 전통 회전초밥도 저리 가서 쉴 정도랄까요? 일단 한번 드셔 보시라니깐요~ ^^


▷ 민바리 매운탕

- 뜨끈뜨끈 몸보신이 생각날 때는 민물 매운탕을 추천합니다. 메기, 쏘가리, 민물새우, 털게 등을 냄비 가득 채운 후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버섯, 깻잎, 미나리를 담가가며 샤부샤부처럼 먼저 먹고, 잘 읽은 민물 생선을 와사비장에 찍어 먹으면 온 몸이 건강해지는 맛! 곁들인 수제비와 칼국수를 넣어 후루룩 먹으면 든든하게 배도 채울 수 있는 민물 매운탕입니다. 비릿한 민물 향이 나냐고요? 아니요... 절대!! 잡내 없는 얼큰한 매운탕을 소개합니다.


▷ 추어정

- 어디서 들 알고 오시는지 앉을자리 없도록 식당을 가득 채운 인파로 식사 시간을 살짝 빗겨 방문을 권해드려요. 점심시간에 맞춰 가면 대기, 대기, 대기... 하셔야 거든요. 걸쭉하게 끓여낸 추어탕에 부추, 깻잎, 들깨, 생 다진 마늘 잔뜩 올린 후 곁들여 제공되는 강황 밥과 함께 먹으면 온 몸이 따뜻해지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코로나 이후 주로 포장한 후 집에서 끓여 먹고 있지만 역시 남이 차려준 음식이 제일 맛있지 않나요?


※ 허한 몸을 추스르고 싶을 때 육류


▷ 임가네 한우마을

- 정육식당인 임가네는 친정 부모님 인연이 있어 원당 본점에서부터 다녔던 곳입니다. 직접 도축을 해서 제공되는 한우는 착한 가격에 한 번, 살살 녹는 맛에 한 번, 후한 인심으로 차려낸 양에 한 번 놀라게 되는 최애 식당입니다. 동네 정육점보다 가격은 착하고, 고기 맛이 일품인 임가네에서 국거리, 불고기, 안심 등을 포장해우리집 가정식을 조리합니다. 임가네 불고기는 집에서 조리해도 같은 맛이 나도록 불고기 육수를 같이 포장해 주시니 포장 메뉴로 강추!


청담 토종 대국

- 운정 신도시가 들어서며 호수공원 상가블록에 들어선 순댓국집입니다. 올해로 12년 차 되겠네요. 주변 식당들이 여러 번씩 바뀌어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순댓국집은 국물이 진하고, 넉넉한 인심으로 뚝배기 가득 고기를 담아줍니다.  국밥 맛을 제대로 즐기고픈 분들께 추천드려요. 저는 주로 포장해서 먹습니다. 곁들임으로 찬으로 나오는 양파절임이 끝내줍니다.


▷ 죽여주는 쌩고기 통김치찌개

- 얼마나 맛있길래 죽여주는 맛이라고 할까 궁금하시죠? 소 없이 김치를 담가 잘 익힌 묵은지에 통 삼겹살, 통 오징어를 넣어 풍성하게 제공되는 김치찌개입니다. 맑은 찌개 국물에 라면사리 넣어 보글보글 끓이면 아이도 어른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이고 아주 흔한, 여러분의 예상을 저버리지 않는 바로 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판은 김치찌개라고 쓰여 있지만 삼겹살 가격이 엄청 착해서 삼겹살 주문 손님이 더 많은 곳이죠. 점심에 식당을 찾으시면 막걸리는 공짜!! ^^


▷ 운정골

- 이곳도 운정신도시와 함께 들어선 식당입니다. 12년 차 되었죠. 우리가 자주 찾는 프랜차이즈 설렁탕을 생각하시면 '어라?' 할 맛이에요. 조미료, 분유 등을 넣지 않은, 정말 뼈만 우려낸 맛이라서 일반 식당 생각하시면 슴슴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직접 집에서 곰국을 끓여보신 주부님들 이시라면 이곳의 맛이 진국이라는 생각에 무릎을 '탁!' 치실 거예요. 설렁탕 전문점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감자탕을 시작하더니 지금은 감자탕 맛집이 되었답니다. 이곳도 저는 포장을 주로 합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고, 자주 포장하는 식당을 정리하고 있는데 동글이가 곁에 오더니,


"홍보글 쓰는 거야?"


라고 묻네요... 쓰다 보니 정말 홍보글을 쓰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요일에 소개해 드린 곳은 가끔 찾는 맛집이라면, 오늘 소개해드리는 곳은 주식으로 자주 찾는 곳이에요. 코로나 이전에는 가서 먹었지만, 이후에는 주로 포장해서 집에서 끓여 먹죠. 신기한 것은 육수까지 포장해줘서 그런지 식당에서 먹으나, 집에서 먹으나 맛은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 제가 조리하고, 제가 설거지를 해야 하며, 포장 용기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는 아주 큰 단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늘 고려 대상이긴 합니다만, 하루 20만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포장을 선택하게 됩니다. 자주 이용하는 곳은 용기를 들고 가기도 해요.


고양, 운정 맛집을 2회에 걸쳐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보다 더 많지만, 어느 누구도 반박하지 않는, 어느 정도는 검증된 곳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꽃 피는 봄이 한층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2주 정도 지나면 이곳에도 목련이, 개나리가, 민들레와 함께 피어나겠네요. 남쪽 지방보다 한 달은 늦게 개화하는 우리 동네에 벚꽃이 만발하면 남쪽 지방은 여름 맞이를 하게 되겠죠? 올봄은 조금 느리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계절이 지나갈 요즈음에 여름 맞이 몸보신이 필요하잖아요? 맛있는 음식 많이 많이 챙겨 드시고 더위 맞이 준비를 하심이 어떠신가요? 건강하게 3월을 잘 지내보아요.


군침이 꼴깍 넘어가고 있는 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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