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2월 2주 차 "하루의 기록"
하필이면 오늘, 카페가 내부수리 중이라니... 언제쯤 수리가 마쳐질까? 내려가서 공기 확인을 해 볼까? 아니야, 좀 귀찮네... 그럼 케이크는 어떡하지? 집으로 그냥 가야 하나? 앵글이 한테 카공하자고 했었는데? 다른 카페로 갈까? 일부러 시간을 낸 건데 그냥 가기는 아쉽지. 케이크 말고 만족할 만한 다른 '무엇'은 없을까?
노트북 가방에 노트북을 넣으니 맞춤옷을 입은 듯 뿌듯하네? 천가방에 넣을 때보다 안정감도 있고 너무 좋아. 기분도 좋아졌으니 카페에 가서 책도 읽고 필사도 해야겠다. 그리고, 케이크 대신 오늘은 차를 마시는 게 좋겠어. 좋아! 크림카라멜티로 하자.
카페가 공사 중이라 서운했지만, 선물로 받은 가방이 너무 맘에 들었어.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하루 1잔, 오전에만 마실 수 있기에 차를 선택했지만, 크림카라멜티는 신의 한 수였지. 일정에 쫓기지 않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던 건 내게 주는 선물 같았어. 별 것 아닌듯한 소소한 행동 하나가 행복감을 더해주는 걸 보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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