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알고 계세요? '학령기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의 불치병' 말이에요...
아이가 웃고 있으면 '이래도 되나...' 불안해지는 병인데요, 아이가 아무것도 안 하고 '멍 때리며' 있거나, 빈둥거리거나, TV 예능 또는 유튜브 시청을 하며 깔깔대고 웃고 있을 때나, 손가락이 안 보이도록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신나 하는 모습을 보면서 불안이 올라오는 증상이에요. 즉,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엄마의 불안수치가 올라가는 병이죠. 사실, 아이가 태어나서 먹고, 자고, 싸고, 걷고, 뛰는 기본적인 성장만으로도 기뻐할 때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아이가 유아교육기관에 들어 설 나이가 되면서부터는 기본적인 성장만으로 기쁠 수가 없어지는 것이죠. 내 아이만 바라보던 시선에서 또래의 다른 아이들도 보이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비교의 눈도 함께 생기기 때문에 끊임없이 '나와의 전쟁'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아이의 웃는 모습을 보며 올라오는 불안은 '좀 더 나은 사람'으로 키우고픈 엄마의 마음 때문에 생기는 것이겠죠. 그래서 이 병은 고치기가 참 어렵다고 해요.